천주교 제주교구(교구장 강우일 주교)는 오는 15일 오후 8시 문창우 비오 부교구장 주교 서품식을 한림읍 금악리에 소재한 이시돌 삼위일체대성당에서 거행한다고 8일 밝혔다.
서품식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해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와 주교단, 제주교구 사제단, 각 포콜라레, 수도회, 타 교구 사제 등 천주교 관계자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각급 기관장, 타 종교계, 세월호 유가족, 강정마을회, 제주4.3유족회 등 지역 각계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서품 미사와 서품식에 이어 축하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문창우 주교는 지난 6월 28일 제주교구 부교구장에 임명됐다.
주교의 정년은 75세로, 신임 문 주교는 사실상 정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천주교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73)의 후임자로 지명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문 주교는 1963년에 태어나 1979년 세례를 받았다.
그는 오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1년 제주대학교에 입학해 1988년 졸업했다. 재학 당시에는 가톨릭학생회장을 맡아 활동했다.
문 주교는 대학 졸업 후 이탈리아에서 포콜라레 영성학교를 다닌 뒤 1년 뒤 귀국했으며, 1990년 광주가톨릭대학교에 입학해 1996년 사제가 됐다.
이후 서문성당 보좌신부, 중문성당 주임신부를 거쳐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제주교구 교육국장, 2008년부터 2015년까지 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신성여자중학교 교장을 맡고있다.
※기사팁=부교구장이란?
교구장 후계권을 지닌 명의 주교로, 정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교구장을 보좌하기 위해 교종(교황)이 임명하는 직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