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축소 발표, 철회 사태에 시민들이 나섰다”
“비례대표 축소 발표, 철회 사태에 시민들이 나섰다”
  • 강내윤 기자
  • 승인 2017.08.08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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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2시,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기자회견 등 예정
탄핵 이후 최초 촛불집회, 온오프라인 시민행동 계획 발표

제주 비례대표 축소 발표 및 철회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이번 사태를 불러일으킨 거대 정당과 도정을 적극 견제하고 기득권 정치 지형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제주시민들이 행동에 나선다.

<제주 비례대표 축소를 반대하는 시민행동>은 8일 오후2시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우리가 비례대표다! 기득권 정치 밥그릇을 깨부수자’는 캐치프래이즈로 탄핵 이후 최초로 촛불집회 등 온오프라인 시민행동 계획 발표한다.

시민행동은 “비례대표는 소수자와 일반 시민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도”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공약 중에 하나가 이 비례대표제를 확대 적용하여 민주사회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에 역행한 제주 비례대표 축소 발표 및 철회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신관홍 도의회의장, 제주 국회의원 3인(강창일, 오영훈, 위성곤, 모두 더불어민주당)의 밀실야합의 산물”이라며 “제주의 정치지형을 가장 민주적으로, 선진적으로 개혁하는 과제를 가진 정치인들이 모여 소수자와 일반 시민의 정치 참여를 가로막는 결정을 내린 것을 우리 시민들은 믿을 수 없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비례대표 축소안 발표 후 20여일 동안 제주도 내 여성, 농민, 장애인, 노동계, 진보 정당, 시민단체뿐 아니라 전국 230여개 시민단체들도 거세게 이에 항의하고 철회를 요청했”며 “지난 7일 오영훈 국회의원이 철회를 발표하였으나, 제주 선거제도에 더 이상 관여하지 않겠다는 식의 애매한 입장으로 전환했다. 이 또한 실화인지 아닌지 우리 시민들은 믿을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시민행동은 “우리 시민들은 제주 사회의 주권자이자 한 명, 한 명의 비례대표 후보로서 행동에 나갈 것임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8일부터 3차례의 촛불집회, SNS 캠페인 등을 통해 제주의 기득권 정치인들을 규탄하며, 더 이상 밥그릇 지키기 논리로 흐르는 지역 정치가 아니라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선진적 도입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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