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제주도의회 ‘한진 지하수 증량’ 상정 보류
[속보]제주도의회 ‘한진 지하수 증량’ 상정 보류
  • 강내윤 기자
  • 승인 2017.07.25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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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전체 의원간담회 갖고 10월까지 보류키로
“시민사회의 반대여론도 거세 결론 잠시 유보한 듯”

제주도의회가 한진그룹 계열 한국공항㈜의 신청한 먹는샘물 ‘지하수 취수허가량증량’ 증산 결정을 미뤘다.

제주도의회는 25일 오후 제353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앞둔 오후1시부터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어 제주도지사가 제출한 한진의 지하수 증산 동의안 처리 여부를 논의해 이번 회기 상정을 보류키로 결정했다.

도의회는 이날 본회의에 지난 21일 해당 상임위인 환경도시위원회를 통과한 '한국공항 개발·이용 변경허가 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으나 결국 의원들은 10월까지 상정 보류키로 의견을 모았다.

당초 제주도지사가 제출한 ‘한국공항(주) 지하수 개발·이용 변경허가 동의안’은 먹는샘물 지하수 취수허가량을 현행 1일 100톤,월 3000톤에서 1일 150톤 월 4500톤으로 늘려달라는 내용이다. 허가기간은 변경허가 일로부터 2년이다.

이에 대해 환경도시위원회는 지난 21일 동의안을 상정, 마라톤 심사 끝에 부대의견을 달고 취수허가량을 한국공항(주)이 요구한 1일 150톤, 월 4500톤 보다 20톤이 적은 1일 130톤, 월 3900톤으로 낮추는 것으로 수정 가결했다.

이날 오전 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신관홍 의장에게 상정보류를 요청했고 시민사회의 반대여론도 거세 결론을 잠시 유보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도의회 본회의장 앞에는 시민단체와 일부 도내 정당 관계자 수십여명이 복도에서 대기하며 의원들의 결정을 기다렸다.

한편, 신관홍 의장은 제353회 임시회 폐회사에서 “한국공항(주) 지하수 개발·이용 변경허가 동의안 처리, 도의회 의원정수 조정에 따른 도민여론조사 등에 다양한 의견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 점에 대해서는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하나로 모으고, 보다 나은 방안들을 도출해내는데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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