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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직권으로 지하수 증산, 본회의 상정 보류해야”
“의장 직권으로 지하수 증산, 본회의 상정 보류해야”
  • 강내윤 기자
  • 승인 2017.07.24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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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장성철 위원장, 각 정당에 증산안 관련 요청문 전달
“지하수 증산 동의안 부결시켜 온 것 제주도의회의 자랑스런 역사”

국민의당 제주도당(위원장 장성철)은 지난 21일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서 한국공항(주) 지하수 증산 동의안을 부대의견을 붙여서 통과시킨 바 있는 먹는샘물용 지하수(제주퓨어워터) 취수량 증량안과 관련해, 본회의 상정보류를 도의회에 요청했다.

국민의당 제주도당 장설철 위원장은 24일 오전 제주도의회를 방문해 신관홍 도의장 및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고용호 의원, 바른정당 원내대표인 강연호 의원에게 지하수 증산안 의안 관련 요청문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장 위원장은 “제주도내 시민단체뿐만 아니라 국민의당 제주도당도 강력하게 규탄하는 뜻을 담은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지하수 증산 동의안의 부당성에 대해서는 굳이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며 “이어 “한국공항(주) 지하수 증산 동의안을 부결시켜 온 것은 제주도의회의 자랑스런 역사”라고 말했다.

이어 “비록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집행부가 대기업의 로비에 흔들려서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동의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하더라도, 이에 대하여 도의회는 한번도 예외 없이 안건 자체를 폐기시키거나 부결시켜 왔음은 의장께서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지난 2013년 305회 임시회에서는 도의회 의장이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동의안은 단순히 증량해달라는 청원이 아니다. 도민들의 뜻을 거스르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의장식을 걸고 도민 의견 수렴을 해서 검토하겠다’라는 취지를 밝히면서 의장 직권으로 안건 상정을 보류하고 자동으로 안건이 폐기시켰다. 그래서 지하수 공수화 원칙을 지켜내었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신관홍 의장께서는 소속 정당을 떠나 민의의 전당으로서의 제주도의회의 역할을 충분히 인식하시고 계시리라 생각한다”며 “비록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동의안을 통과시킨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이 같은 바른 정당 소속이긴 하지만, 이를 뛰어 넘어 도민의 이익에 부합하는 결정을 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기업인 한국공항(주) 지하수 증산 요청을 일관되게 막고 지하수 공수화 원칙을 지켜온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이를 위해 25일, 의장 직권으로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동의안 본회의 상정을 보류해 주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 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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