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서민에 고통주는 과도한 임대료인상 안돼”

“제2공항,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 4.3문제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아직도 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신관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19일 오후 2시 열린 제35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부영주택의 임대료 인상과 관련해서 제주시 등 전국 22개 기초자치단체가 공동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과도한 임대료 인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행정이 적극 나서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영주택도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라는 꿈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고, 어려운 경제 사정과 집 없는 서민들의 고통을 헤아려 임대료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신 의장은 “새 정부의 국정 100대 과제에 제주4·3의 완전 해결과 제주특별자치도 분권모델의 완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향후 지방분권과 국비예산 확보, 대통령 공약이행 등에 있어서도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국회, 정부 등과의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며 ”도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해결에도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부터 감귤유통이 크기에서 당도로 전환된다“며 ”감귤농가의 자구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촌경제연구원은 “생산량 1% 증가 때 가격이 1.17% 하락한 반면 당도 1%가 증가하면 가격이 0.8% 상승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며 ”감귤의 당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농가와 감귤관련 기관, 행정이 함께 지혜를 모아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또, “제주지역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사태가 45일만에 사실상 종식 선언됐다“며 ”청정제주를 지키기 위해,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방역체계를 구축하는 노력에도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중국에 치우쳐 있던 제주관광 시장에 대해서도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정부의 금한령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내국인 관광객들이 중국인 관광객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지만, 관광 다변화 등 보다 전략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단기뿐만 아니라 중장기 대책도 알차게 준비하여 제주관광 선진화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신 의장은 △학교폭력 대책 마련 및 학교.학생.학부모.교육당국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마련 △장마철 피해방지 위한 촘촘한 안전망 구축 △철저한 위생관리로 식중독 예방 △대중교통체계 개편 시행 초기 혼란.불편 세밀히 점검 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