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8월 26일 실시되는 제주도 대중교통체계 개편 버스노선이 4일자로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한 가운데 국민의당 제주도당(위원장 장성철)은 “급행간선노선버스(이하 급행노선) 모든 기·종점을 제주시외버스터미널로 변경할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제주도당은 5일 성명을 통해 "모든 급행버스 기.종점을 제주시외버스터미널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도당은 “이번 최종 확정 급행노선에 따르면 모두 12개 노선 중에서 4개 노선의 출발점이 공항에서 제주시외버스터미널로 바뀌었다”면서 “모두 서쪽 방향의 노선이다. 도민 이용 우선 배려, 버스 이용율 제고, 공항주변 교통체증 문제 등을 이유로 급행노선의 기점을 모두 공항에서 제주시외버스터미널로 변경할 것을 요구한 데 대하여, 제주도 당국이 부분적으로 수용을 한 것인데 이는 제주도정이 급행노선의 출발점이 제주시외버스터미널이 되어야 한다는 이유를 인정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제주도정은 지금이라도 동쪽 방향은 공항 기점, 서쪽 방향은 버스터미널 기점 등과 같이 원칙과 기준이 없이 할 것이 아니라, 급행노선의 모든 출발점을 제주시외버스터미널로 삼는 정책적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공항을 출발점으로 하는 8개 급행노선의 경우 공항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먼저 좌석을 차지할 경우 제2정거장인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타고자 하는 도민들은 막상 자리가 없어서 급행노선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도민들이 공항으로 가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제주도당은 “또한, 최종 확정된 버스 노선을 발표하면서, 왜 최초의 제주시외버스터미널 기·종점 노선(안)이 공항 기·종점 노선(안)으로 변경되었는지에 대하여 명확하게 설명해 줄 것을 공개적으로 정중하게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정책적 설명도 없이 슬그머니 4개 급행노선만 출발점을 제주시외버스터미널로 변경한 것은 도정 스스로 미봉책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제주도정에 대하여 급행 노선의 기·종점 변경 요구가 타당하다고 판단되어 12개 급행 노선 중에서 4개 노선을 제주시외버스터미널로 변경했다면, 그러한 요구를 수용하는 사유도 차분하게 밝혀 주는 정도의 여유는 갖춰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