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오경애)은 조천-함덕 곶자왈의 교래리 인근 약 9만9000㎡(3만평·9억2220만원)의 사유지 곶자왈을 매입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입된 곶자왈은 봉개동 소재 민오름 주변에서 발원한 조천-함덕 곶자왈의 상류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 곳은 지난 5일 현장 기초조사에서 전형적인 생태 환경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한라산국립공원과 인접해 있고 주변 오름 군락이 넓게 형성돼 있어 다양한 식물과 동물이 서식하고 있고, 특히 각종 동물의 피난처와 이동 통로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은 지난해 12월 현재 기금 총 17억5424만9000원을 모금했다. 이 모금에는 10여개 기관, 도내외 17개 단체, 4개 기업, 개인은 총 595명이 참여했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은 2007년 설립된 이후 곶자왈 보전운동의 하나로 기금(출연금) 모금운동을 실시, 사유지 곶자왈 매입을 통해 공공의 자산으로 만들자는 공유화 운동을 전개, 난개발 등을 방지하고 일반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체험환경교육을 통해 곶자왈의 중요성을 홍보해 나가고 있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은 개인 기부금 모금을 활성화시키고, 홍보와 교육을 통해 곶자왈의 중요성을 도민과 관광객에게 각인시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면서 사유지 곶자왈을 추가 매입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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