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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은 순수민간공항…오름 훼손 등 우려 일축”
“제2공항은 순수민간공항…오름 훼손 등 우려 일축”
  • 오창훈 기자
  • 승인 2017.05.23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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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1박2일 성산읍 일대 머물며 주민과의 대화 진행
“제2공항 추진 계획에 대한 주민 우려와 민심 확인하는 자리”

“비판받고 두려워해서 되겠습니까. 얼마든지 입장을 바꾸면 그럴 수 있다 생각합니다. 합의될 수 있도록 더 노력 하겠습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2일 밤 성산읍 마을투어 중 이같이 말하며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한 소통에 더욱 노력할 뜻을 내비쳤다.

원 지사는 고창덕 특별자치행정국장, 고운봉 도시건설국장, 윤창완농축산식품국장, 김창선 해양수산국장, 임성수 공항확충지원본부장과 이중환 서귀포 시장 등과 22일 오후 6시부터 23일 오전까지 1박2일간 성산읍 일대에 머물며 성산읍 주요 현안에 대한 마을 주민과 자생단체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이날 마을 투어는 국토부의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앞두고 성산 주민들 간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제2공항의 오름 훼손, 공군부대 이용, 추진 계획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와 민심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원 지사는 13개 마을이장과의 간담회와 주민과의 대화, 성산읍연합청년회와의 대화를 이어가며 “제2공항은 순수민간공항으로 이용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제2공항은 처음부터 오름은 단 1m도 건드리지 않는 것이 전제였다”며 “항공기 이착륙할 때 주변 오름이 장애가 될 수도 있다는 내용으로 KDI 용역진이 비용계산을 하며 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를 얘기한 것일 뿐, 오름은 건드리는 일이 없다”고 오름 절취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일축했다.

또한, 남북탐색구조대와 관련한 논의에는 “기본 설계 시 군부대가 안 들어오는 걸로 할 것이며, 계획에 반영되지 않으면 절대 들어올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공약당시 제2공항은 순수 민간공항으로 하고 군이 사용할 일이 없을 것이라 발언했고, 가급적이면 찜찜한 게 없도록 대통령, 안보실장 정도의 입을 통해 명확히 할 것이다. 최소한 정부와 협의를 나눌 시간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원 지사와 함께 제2공항에 대한 답변을 이어가던 임성수 공항확충지원본부장은 수요조사, 입지선정을 위한 사전 타당성 검토와 예비타당성 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진행 후 향후 기본계획 수립에 대한 절차를 상세히 주민들에게 설명하기도 했다.

임성수 본부장은 “비록 5개월이 늦어졌지만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해 동굴여부나 환경 보전적 측면을 검토하고, 주민과의 소통과 상생방안을 고려한 기본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마을 투어에서는 ▲관광단지의 개발 ▲상수도 공급문제 ▲해안 쓰레기 수거 ▲해상물류운송보조비 등에 대한 이장단들의 건의와 ▲대중교통 개편의 홍보 ▲장애인 거동권과 일자리 보장 ▲임대아파트 확대 등의 다양한 민원도 쏟아졌다. 도에서는 이날 수렴한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상세 검토 후 도정정책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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