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기 중앙부처 인적변동 예상, 재차 방문해 재확인” 당부

고경실 제주시장은 23일 시민의 마음을 읽어내는 감동시정 추진, 시정종합모니터링 기능 강화, 국비 및 추경 예산요구사항 재점검 확보총력, 친절공무원 칭찬 모범사례 전파 등을 지시했다.
고경실 제주시장은 이날 오전 시장집무실에서 제주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시민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인도 및 도로 보수 등 다양한 공사와 복지 및 여가 활동을 위한 시설에 대해 부실한 관리와 홍보부족으로 시민들이 불필요하게 불편을 겪는가 하면 제주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사례가 있다”며 “좀 더 시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시정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 공사현장에는 ‘공사 중’안내판 하나로 알아서 이해하란 식이었다면 지금은 공사설명을 안내하는 등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시민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고 있다”며 “관리적 측면에서도 주변 환경에 걸맞지 않은 시설물로 이미지까지 흐리게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시민의 마음을 읽어내는 감동행정을 펼쳐줄 것”을 요청했다.
고 시장은 지난 금요일 조상이 남긴 토지에 대해 주소등록을 하러 종합민원실을 찾은 연로한 민원에 대해 신청토지 주소등록을 처리하면서 민원인이 미처 알지 못하는 부분까지 모두 확인해 여러 차례 방문할 사항을 한 번에 해결해 준 공무원인 종합민원실 문용철 주무관을 칭찬하면서, “시민을 위해 적극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모범 사례를 널리 전파해 친절하고 청렴한 공직사회조성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고경실 제주시장은 내년도 국비사업 확보를 위한 대정부 예산절충과 금년도 필요사업에 대한 추경을 요구한 바 있는데 정권교체기를 맞아 중앙부처의 인적변동이 예상되는 만큼 빠른 시일 내로 재차 방문하여 요구사항을 재확인시키는 한편, 금년도 필요사업에 대해 도와 도의회에 제출한 추경예산에 대해서도 심의 의결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참석한 간부직원들에게 지시했다.
이어 고 시장은 “시정에 대한 시민의 반응을 적극 수렴하여 반영하고 있으나 시정모니터링 기능이 열악하다”며 “시장이나 국장, 부서장들도 마찬가지로 주로 지인이나 연관된 네트워크를 통해 의견을 듣다보면 주로 좋은 측면만 접하게 되어 시민을 위한 진정한 시정운영이 어려울 수 있는 만큼 교통, 폐기물, 복지, 도시건설 등 전 분야에 대한 시민여론을 가감 없이 수렴할 수 있는 시정종합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