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5 22:22 (목)
고경실 시장 “전.현직 공무원 비리, 사과드립니다”
고경실 시장 “전.현직 공무원 비리, 사과드립니다”
  • 강내윤 기자
  • 승인 2017.05.17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일 고경실 제주시장 ‘특별기고문’ 통해 고개 숙여
“단시일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시민에 신뢰 받겠다“
▲ 고경실 제주시장 ⓒ채널제주

최근 언론지상에 오르내리는 전·현직 제주시 공무원들의 비리로 인해 고경실 제주시장이 고개를 숙였다.

고경실 제주시장은 17일 특별기고문을 통해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에 드러난 ‘생활체육회 보조금 비리와 하천 교량사업 비리’는 지난 2004년과 2013년부터 발생한 것으로 시민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렸다”고 사과했다.

고 시장은 “특히, 최근 경찰조사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비리에 다수의 공직자들이 연루된 것으로 밝혀져 더욱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며 “입이 있어도 할 말이 없고, 어떠한 말로도 변명 할 수 없는 사실에 대해 비록 과거에 일어난 행위라 할지라도 시장으로서 그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를 반성하지 않고 건강한 미래를 기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인 만큼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정중히 사죄드린다”며 “아울러 이번에 드러난 문제를 계기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청렴대책본부도 도지사가 직접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개편하였듯이 우리 시는 도의 혁신적 청렴정책의 철저한 이행으로 공직사회에 더 이상의 부정부패와 비리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고, 행정의 갑질 행위, 무사안일과 복지부동 행태, 시민 생활불편을 고려하지 않은 공사추진 등 일련의 행정편의주의를 타파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오래전부터 공무원들 스스로 자정결의를 다지는가 하면 청렴시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만 그간의 의지가 헛구호처럼 되어버린 현실 속에 실추된 시정신뢰도를 회복하는 차원에서라도 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해 나가고자 한다”고 일벌백계를 밝혔다.

고경실 제주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도 청렴한 제주 공직사회의 파수꾼이 되어 공무원들의 부정부패행위를 감시해 주시고, 지연·학연·혈연을 이유로 부정 청탁하는 일이 없도록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아무리 청렴을 강조하고 진실한 노력을 한다하더라도 바닥까지 추락한 신뢰를 회복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시일에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이지만 하나하나 정성을 기울여 시민에게 신뢰 받는 제주시가 되도록 하겠다”며 “현시점에서 다시는 이와 같은 비리로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제주시 공직자 모두는 심기일전하여 공직자로서 가져야할 책임과 의무, 행동강령 준수에 정성을 다하고 더욱 친절한 자세로 시민을 위해 봉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