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대학 기숙사 건립...서민이 출세하는 길 만들터”

제19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통령 후보가 제주시 동문시장 앞 분수대 앞에서 시민과 당원 등 5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제주필승 유세’를 펼쳤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통령 후보는 1일 오전 “역대대통령 후보는 늘 조상의 묏자리를 이장했다”며 “아버지가 보통의 서민으로 출세하드래도 공동묘지에서 이장하지 말라는 유지를 받들어 이번 대선에 묘를 옮기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홍 후보는 “가난한 서민들의 자녀를 위해 모든 대학에 기숙사를 짓겠다”며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겠다”고 공약했다.
홍 후보는 “기존에 사법고시, 행정고시, 외무고시 등 서민들의 출셋길을 막아 놨다”며 “로스쿨은 가진 자만의 특권이고 외교관은 아예 엄두도 못 낸다. 다시 서민들이 출세할 수 있는 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부 열심히 해서 출세하는 것이 아니고 신분이 상속되는 사회가 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대학입학사정관제도 도입으로 서민자제들 입학은 좋은 혜택을 볼 수 없는 제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학력고사 2번보고 좋은 점수로 대학 들어가는 방법으로 해야 한다”며 “전교조들이 만들어놓은 입학사정관제도를 고치겠다”고 쏘아붙였다.
홍 후보는 “국가가 서민의 자녀 교육을 받고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빚은 무서운 것이란 걸 부모님을 통해 알았다. 휴일도 휴무도 없다. 경남도를 행정개혁, 재정개혁으로 30억의 이자를 막아내기 위해 빚부터 갚아서 전국지자체중 경남도만 흑자 행정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지금은 지방자치시대이다. 배장과 뱃심이 있어야 한다. 어떤 배경도 없으면 자기가 강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강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고, 눈물 젖은 세월을 살아보지 않으면 서민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다”고 피력했다.
홍 후보는 “대통령 취임식에는 광화문에서 10만의 국민 앞에서 선서하고 내발로 걸어서 청와대로 걸어가겠다”고 주장했다.
또 제주도민을 위해 “처음으로 보수정당의 대통령으로 4.3 행사에 참석하여 제주도민의 한을 풀어주겠다”며 제주도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홍 후보는 동문시장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11시경 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