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5 22:22 (목)
제주해녀협회 창립…초대회장에 강애심 법환해녀
제주해녀협회 창립…초대회장에 강애심 법환해녀
  • 오창훈 기자
  • 승인 2017.04.25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일 “인류무형유산 제주해녀, ‘큰 불턱’에 모두 모였다”
원희룡 지사 “효율적인 전승·보전과 해녀들의 권익보호”
▲ 25일 오전 제주해녀협회는 제주오리엔탈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했다. ⓒ채널제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이며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호로 등재된 제주해녀들이 해녀문화의 전승보전과 해녀의 권익보호를 위해 ‘사단법인 제주도 해녀협회(제주해녀협회)’가 정식으로 출범했다. 초대 협회장에는 법환해녀 강애심 씨가 선출됐다.

제주해녀협회는 25일 오전 9시 30분 제주오리엔탈호텔에서 창립총회 겸 창립기념식을 열고 협회 정관·운영규정 심의, 임원진 구성, 해녀헌장 낭독, 기념촬영, 오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지난 3월 꾸려진 협회 발기인 중심으로 구성됐다. 당시 창립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강애심(서귀포수협 법환어촌계) 씨가 회장, 부위원장이었던 김영자(제주시수협 조천어촌계) 씨가 부회장을 맡았다.

사무국장 겸 준비위원이었던 고송자(제주시수협 고내어촌계) 씨는 사무국장, 준비위원에 이름을 올린 김갑선(제주시수협 신흥어촌계), 강애선(서귀포수협 위미2어촌계) 씨는 감사로 선출됐다. 임원진은 경선 없이 전원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올해 제주해녀협회 예산은 사무국 운영비, 임원활동비를 비롯해 교육.문화 사업비, 교류사업비, 봉사활동비 등 모두 4300만원으로 책정됐다.

▲ 25일 오전 제주해녀협회는 제주오리엔탈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했다. ⓒ채널제주

협회 사업 방향은 ▲해녀공동체 지속적인 보존·발전 위한 사회봉사, 문화사업 ▲제주해녀어업·문화유산의 세계화 증진 위한 국내외 NGO 교류 활성화 사업 ▲생태환경적 공존 위한 바다환경 보전사업 ▲제주해녀 친목·우의 모도 위한 부대사업 등으로 규정했다.

강애심 협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제주 해녀협회라는 큰 불턱은 우리 해녀들이 서로 만나 의논하면서 뜻을 하나로 모아가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유네스코의 정신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제주해녀문화를 세계화하고 후배해녀 양성 등 제주해녀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해녀헌장에 있는 제주해녀의 정신을 온전히 계승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창립기념식에 참석한 원희룡 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해녀가 중심이 돼 효율적인 전승·보전과 해녀들의 권익보호를 해나갈 해녀협회가 창립돼 매우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 제주해녀 어업, 문화유산을 보전하고 전승하며 활용해 나가는데 중심이 되는 소중한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25일 오전 제주해녀협회는 제주오리엔탈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했다. ⓒ채널제주

한편, 해녀협회 창립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 협약에서 권장한 토착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확대와 제주해녀문화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 용역에서 제시한 ‘해녀협회 창설’을 근거로 하여, 제주특별자치도 해녀문화 보존 및 전승위원회에서 설립을 권장하므로써 본격 추진하게 됐다

이에따라 지난 3월 6일, 현직 해녀이면서 도내 여성어촌계장 13명을 중심으로 가칭 ‘제주특별자치도 해녀협회’ 발기인 회의를 개최하고, 해녀문화 전승보존위원회 위원인 강애심 해녀(법환어촌계장)을 창립준비위원장으로한 창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하게 되었고 그동안 정관작성과 창립에 따른 제반절차와 준비를 추진해 왔다

제주해녀협회 구성은 도내 전현직 해녀 9500명(현직 4005명 전직 5495명)을 회원으로 하고, 6개 지구별 수협별로 각각 지부를 결성키로 했으며 또한 의사결정 기구는 6개 수협별 2명의 이사와 협회임원으로 구성된 이사회와 도내 102개 어촌계 잠수회장과 여성어촌계장(해녀)으로 구성된 대의원회가 총회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