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콜센터 노조 설립, “제주예약센터 유지하라”
제주항공 콜센터 노조 설립, “제주예약센터 유지하라”
  • 강내윤 기자
  • 승인 2017.04.12 0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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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제주예약센터 직원들이 노동조합 창립총회를 열고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제주항공 제주콜센터 노조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월 23일 창립총회를 열고 제주항공 제주예약센터 노동조합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월에 불거졌던 제주항공 제주지역 콜센터의 서울 이전은 원희룡 지사까지 직접 나서 제주항공측과 협의하여 서울로 통합이전하지 않기로 3월 초에 결정된 바 있다”며 “이에 제주항공측은 존치방침에 따라 퇴직 의사를 밝힌 노동자들은 재취업 등을 지원하고 나머지 노동자들은 업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했지만 이미 존치방침이 결정되기 전에 위탁업체의 회유로 인해 절반 이상의 노동자들이 퇴사를 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이후 존치방침이 결정되어 다시 돌아오고 싶어하는 노동자들은 퇴사처리되어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53명 중 현재 남은 노동자 21명이 제주지점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그러나 존치만 결정되었을 뿐 현실은 암담한 상황”이라며 “존치결정 전부터 조금씩 Back Office를 철수 시키더니 지금은 상담원들만 있어 업무 환경은 매우 나빠졌으며, 계속적인 업무 변경으로 인해 상담사들의 능률이 떨어져 오히려 업무처리률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김포지점의 신규채용과 교육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탈자가 많아 이 속에서 발생하는 업무의 공백을 제주지점의 노동자들이 메꾸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계속 요구하고 있는 신규채용 또한 김포지점만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제주지점은 신규채용을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제주예약센터 노동조합은 “제주항공측과 위탁운영업체는 제주에서 인력충원의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며 “당연히 급여체계, 수당지급 등에서 김포지점보다 많은 부분 부당대우를 받아오고 있는 상황에서 인력충원이 가능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노동자가 일 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의 변화없이 단순히 인력충원이 어렵다는 이유로 제주센터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이는 위탁운영업체는 더 이상 센터를 유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남을 사람은 남고 나갈 사람은 나가라는 식의 행태를 보이고 있어 제주센터를 유지할 의지가 없다고 봐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위탁운영업체의 일이라며 손을 놓고 있는 제주항공측 또한 더 이상 제주센터를 유지할 의지가 없다고 봐야 한다”며 “우리 조합원들은 제주항공 제주콜센터에서 안정적 근무 환경이 다시금 조성되고 고용불안 없이 일을 할 수 있길 바란다. 제주항공은 탄생 배경을 생각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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