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5 22:22 (목)
고경실 “쓰레기, 클린하우스 말고 산과 바다도 문제”
고경실 “쓰레기, 클린하우스 말고 산과 바다도 문제”
  • 강내윤 기자
  • 승인 2017.03.16 2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경실 제주시장 “쓰레기 문제, 청정환경국에서만 하는 것 아냐”
“재활용 요일별 배출 시스템 확립 홍보강화…전부서 힘 모아야”

고경실 제주시장은 16일 오전 제주시청 실국장, 읍면동장을 비롯한 전부서장과 주무담당이 참석한 가운데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쓰레기 문제를 너무 클린하우스에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시장은 “재활용 요일별 배출이 지난 6일자로 개선되어 운영되고 있음에도 시민들이 내용을 잘 알지 못하고 있다”며 재활용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고 혼합되어 배출되고 있는 상황을 꼬집으면서 “이에 대한 홍보와 병행하여 수거통 표기를 확실히 하여 분리배출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략회의 방식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꼬집었다.

고 시장은 “쓰레기문제를 클린하우스에 너무 국한하여 보고 있다”고 지적하고 “요일별 배출제는 어느 정도 시민들이 공감하면서 실천기반이 다져지고 있으나 해양쓰레기를 비롯해 산야와 하천 등에 무단으로 투기되는 쓰레기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이 미진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쓰레기 문제는 청정환경국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부서가 관련된 단체와 업소 등 소관별로 찾아서 추진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만큼 전방위적으로 쓰레기문제 해결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창의적으로 일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과 그 해결책의 진행상황을 디테일하게 분석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식으로 전략회의를 진행해 줄 것”을 지시하고 그리고 앞으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모든 회의는 1시간 이내로 마칠 수 있도록 회의진행에 대한 변화를 주문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아라동에서 클린하우스청결지킴이 활동을 모범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이모(81세)할머니가 시민발언대에 나와 활동상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할머니는 지난해부터 아라동지역 10번 클린하우스(자치경찰단 앞)와 거치대 1곳에 대해 청결지킴이 역할을 하면서 지역주민들의 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실천 공감을 이끌어 내는가 하면, 음식물쓰레기 배출 후 남는 비닐수거와 주변에 무단으로 버려진 음식물쓰레기를 자신의 충전한 카드로 처리하는 것은 물론 분리되지 않고 혼합되어 배출하는 쓰레기를 현장에서 철저하게 분리하여 클린하우스를 청결하게 만드는데 모범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팔순의 지긋한 나이에도 불구하고 친절한 자세로 분리배출요령을 잘 이해 되도록 현장체험 방식으로 설명하여 주민들로부터 고마움을 사는가 하면 고생한다고 음료수 등을 제공하며 격려하는 주민들이 있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누군가 해야 할 일을 내가 하는 것 뿐인데” 칭찬하고 고마워하는 주민들의 호응에 고마움을 전하면서 새롭게 개선된 요일별 배출제가 주민불편을 해소하는 측면도 있으나 화요일, 토요일, 일요일에 품목이 추가되면서 이를 혼합배출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분리배출 홍보가 더욱 필요하다고 현장의 실태를 건의했다.

고경실 시장은 할머니의 모범적 활동사례를 거듭 강조하며 큰 박수로 격려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