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선고재판에서 재판관 8명의 전원 일치 의견으로 박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한 것에 대해 국회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오영훈, 위성곤 의원은 이날 공동논평을 내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 새로운 제주의 역사를 쓰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 국회의원들은 “10일, 대한민국 헌법재판소는 상식과 순리대로 법리에 따라 현직 대통령을 파면했다”며 “이는 민주애국시민들이 촛불 혁명 133일 동안 이룩한 거룩한 승리”라고 평했다.
이어 “아울러,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 천명한 국민주권주의를 확인한 판결”이라며 “이제 새롭고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의원들은 “우리는 지난 수개월 동안 제주시청을 비롯한 도내 곳곳에서 박근혜-최순실의 국정 농단을 엄중히 심판해 온 제주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로써 도도하게 쌓아 온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오늘 헌재의 역사적 판결이 캐캐묵은 흔적과 분열로 채워진 제주의 역사를 지우고, 새로운 제주의 역사를 쓰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며 “제주시청에서 탄핵 찬성을 위해 촛불을 들었든, 탄핵 반대를 위해 태극기를 들었든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 국민이자 제주특별자치도민“이라며 화합을 강조했다.
국회의원들은 “제주도민은 4·3해결 과정을 통해 화해와 상생이라는 교훈을 얻은 바 있다”며 “앞으로 우리는 제주의 밝은 미래를 위해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와 상생, 통합의 미래를 여는데 제주도민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