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역에 올해 총 7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10개 마을에 1188ha의 바다숲이 신규 조성됨에 따라 연안어장의 수산자원회복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위성곤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제주지역 바다숲 사업계획에 따르면 위미2리, 성산리, 시흥리, 신천리, 가파리, 대평리, 두모리, 월정리, 대서리, 옹포리 등 10개소의 바다숲이 신규로 조성된다.
전체 조성면적은 1188ha이고 총사업비는 76억원이며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는 사업대상지 수, 면적, 투자액 등 모든 부분에서 2009년 사업시작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바다숲 조성사업이란 해조류 이식, 자연석 또는 해중림초 설치 등을 통해 연안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기후변화 등으로 암반지역의 해조류가 사라지는 갯녹음, 즉 바다사막화가 진행되는 연안어장의 수산자원을 회복하기 위한 목적에서 시작됐다. 제주지역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23개소에 4434ha의 바다숲이 조성됐다.
바다숲 조성사업의 배경이 된 갯녹음(바다사막화)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제주지역 역시 예외가 아니다.
위 의원이 수산자원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바다사막화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 바다의 37%에서 사막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9420ha가운데 3495ha에서 갯녹음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위성곤 의원은 "향후 바다숲 조성사업의 확대를 비롯해 바다사막화를 방지하고 수산자원을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하고 실효적인 국가정책을 견인하는 의정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