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당권에 도전하는 이강래 후보는 전북 남원·순창 지역의 3선의원이다.
이 후보는 1953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났으며 남원 왕치초등학교, 용성중학교를 거친 뒤 서울로 올라와 대경상고를 나왔다. 이후 명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이 후보는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명지대 총동문회 회장을 맡고 있다.
1997년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 기획특보를 맡아 활동한 이 후보는 DJ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으로 활동했다.
이 후보는 2000년 16대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로 당선돼 국회에 처음 입성했으며 17대에서는 열린우리당, 18대는 민주당 소속으로 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 후보는 선거 전문가로 통한다. 2002년 대선에서는 노무현 후보 선거전략기획실장, 2007년에는 대통합민주신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역임했다. 그는 지도부 경선에 출마한 후보 중 총선과 대선에서의 승리를 경험한 후보는 자신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는 2006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을 당시 자신이 소속된 열린우리당이 추진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강력히 반대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19대 국회에서 민주통합당이 국회 다수 의석을 확보할 경우 한미 FTA를 폐기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2009년 5월부터 1년간 당 원내대표를 맡아 미디어법 처리반대 투쟁에 앞장섰다.
이 후보는 당 지도부 경선 출마를 선언하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을 아우르는 대통합을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통합당의 출범은 대통합의 시작일 뿐 완성은 아니다"라며 "총선에서는 통합진보당과 선거연대라는 과제가 남아 있고 대선에서도 안 원장을 포함한 범야권의 단일화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의 오프라인과 미래의 온라인이 결합하는 정당을 만들어 20~40대가 함께 하는 젊은 정당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 중심의 정의로운 시장경제'를 내세우며 "이명박 정권 4년 동안 지금까지 관성처럼 해오던 방식으로는 더이상 앞으로 나갈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 수출과 내수, 소비와 투자가 선순환하는 새로운 성장전략과 복지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는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재 비교적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이 후보지만 민주통합당의 기반인 호남 지역의 강한 지지를 받고 있는만큼 남은 기간 동안 어떤 변화를 몰고올지 주목된다.
▲1953년 전라북도 남원生 ▲명지대 행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박사 ▲명지대 총동문회 회장 ▲새천년 민주당 소속 16대 국회의원(전북 남원·순창) ▲열린우리당 소속 17대 국회의원 ▲민주통합당 소속 18대 국회의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김대중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