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학령기에 접어든 다문화 학생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유아기부터 안정적으로 교육 받고 생활할 수 있도록 ‘다문화 유치원’을 올해 새롭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다문화 학생들의 기초 학력 문제를 근본에서부터 진단, 해결하기 위해‘다문화학생 대상 학습지원 멘토링 및 학습코칭단’운영을 강화하고,‘다문화 학생 학습지원 방학 집중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도 다문화교육 시행계획’을 지난 28일 발표했다.
2016년 4월 1일 기준 도내 유․초․중․고 전체 다문화학생은 1393명으로, 전체학생 대비 1.58%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학령기 자녀 초등학생 211명 증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한 선제적 정책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제주 교육청은 ‘더불어 살아가는 다문화교육,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2017년도 다문화교육 시행계획’을 수립, 다문화 학생의 특성을 고려하고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맞춤형 다문화 이해 교육’을 확대 추진한다. 또한 ‘다문화교육 지원 체계 구축’을 통해 다문화 교육 지원을 강화한다.
다문화교육의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다문화 유치원 운영 △다문화 예비학교 운영 △다문화가정 학생 학습지원 멘토링 및 학습코칭단 운영 △다문화학생 학습지원 방학 집중 프로그램 운영 △다문화 중점학교 운영 △다문화 교실 운영 △다문교육 교원 역량강화 연수 및 컨설팅 지원 등이다.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다문화 유치원’은 구좌중앙초병설유치원과 풍천초병설유치원 2곳에서 운영된다. 이 곳에서는 다문화 유아 맞춤형 언어 교육을 진행한다. 모든 유아‧학부모를 대상으로 다문화 이해 교육도 지원한다.
다문화 학생의 기초학력 문제를 진단, 해결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제주다문화교육센터 프로그램인‘다문화학생 대상 학습지원 멘토링 및 학습코칭단’운영을 강화하고,‘다문화 학생 학습지원 방학 집중 프로그램’을 신규 운영한다.‘방학 집중 프로그램’은 다문화 가정 초등학생을 대상으로,‘책 읽는 힘을 키우는 독서 프로그램’,‘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놀이 프로그램’등을 운영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다문화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문화 이해 교육 및 교육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를 위해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제주글로벌센터 등 지역 유관기관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