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청장 이상정)은 신용카드를 위조하고 위조된 신용카드를 이용하여 휴대폰, 노트북을 구입하는 등 총 7회에 걸쳐 1121만원 상당의 전자제품을 편취한 중국인 2명을 지난 10일 검거하여 구속했고 17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피의자들은 6일 신용카드 위조를 위한 장비를 지참하여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다음날부터 숙소인 제주시 ○○호텔 객실 내에서 지참해온 신용카드 위조장비를 이용하여 다른 사람 명의의 신용카드 5매를 위조했다.
같은 날 제주시내 ○○마트 전자제품매장에서 아이패드 1대를 구입하면서 88만원을 위조된 신용카드로 결제한 것을 비롯하여 지난 10일까지 제주시 및 서귀포 시내 대형 전자제품 판매점 등을 돌며 총 7회에 걸쳐 1121만원 상당 전자제품을 구입하면서 위조된 신용카드로 결제하여 동액 상당을 편취했다.
한편, 위조된 신용카드 중 일부는 결제가 불가능한 카드로써, 지난 7일에서 10일 사이 총 8회에 걸쳐 963만원 상당의 전자제품을 구입하고자 하였던 것은 승인 거절로 인해 미수에 그쳤다.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약 4~5일 간의 짧은 기간 동안 위조신용카드로 고가의 전자제품 등을 다량 구입한 후 중국으로 반출해, 이를 되팔아 수익금을 나누어 갖기로 범행을 계획·공모하고 실행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출국예정일 전일인 지난 10일 오후 검거됐다.
제주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년 간 총 6건의 신용카드 위조‧사용 사건을 적발, 입건된 피의자 21명 중 총 15명을 구속했다.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위조 신용카드 사용이 주로 현금화를 위한 재매도가 용이한 전자제품 가맹점을 중심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신용카드사 외에도 대형마트, 전자제품매장 등과 신속한 신고체계를 구축하는 등 단속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