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동산에서 ‘나무와 마주하다’ 출간
동백동산에서 ‘나무와 마주하다’ 출간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7.02.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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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감책 ⓒ영주일보

식물 전문가 이성권과 동백동산 주민모니터링단이 힘을 합쳐 만들어낸 책 「동백동산에서 나무와 마주하다」가 출간됐다. 이 책은 일 년간 선흘리 동백동산에서 자생하는 나무를 조사한 것으로 모두 107종을 정리했다.

책은 크게 나무와 관련된 이야기와 식물정보를 싣고 있다. 나무이름의 유래뿐만 아니라 제주에서 부르는 이름을 정리하여 책을 보는데 흥미를 잃지 않게 했으며 나무와 관련된 재미있는 문화와 생태 이야기도 담고 있다. 또 식물도감의 형식을 빌려 꽃, 열매, 잎, 줄기로 구분하여 식물정보와 함께 비슷한 나무와 차이점 등도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 단원 ‘나무이야기’편에서는 마을주민의 녹취를 통해 동백동산에서 자라는 동백나무 등 대표적인 나무에 얽힌 제주이야기도 함께 싣고 있다.

이 책은 마을주민과 전문가가 함께 조사하여 만들어진 사례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나무를 직접 조사하고 정리하여 책으로 펴냄으로써 제주환경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기회가 되었다. 또 현장에서 꼼꼼히 조사한 기록한 것이어서 동백동산 연구자에게 기본적인 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펴낸 조천읍람사르습지도시 인증 지역위원회 김정완 조천읍장은 책에서 “생태계의 보물창고 동백동산습지가 세계인이 찾는 명소가 되길 희망한다”며 조천읍이 람사르습지도시가 되는 것을 소망하고 있다. 김찬수 박사(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동백동산에서 나무와 마주하다」는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며 스토리텔링의 교재로 활용했으면 좋겠다”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이 책을 기획 정리한 이성권씨는 “일 년 동안 마을주민과 동백동산을 함께 걸었다”며 “동백동산을 탐방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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