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역 지난 1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기 2.8% 상승,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2017년 1월중에도 전년동기 대비 2.8% 상승해 2011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7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2.8% 상승하며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주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4/4분기부터 99.1을 기록 100을 하회하기 시작했고 12월 94.9, 1월(2017년) 95.1을 기록하면서 위축된 소비심리를 나타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5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 기간 농축수산물(8.5%), 개인서비스(3.6%)의 가격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매매가는 0.2% 상승해 전월(0.3%)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아파트의 경우 0.3% 오르며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부문의 경우도 건축착공면적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된 가운데 건축허가면적이 전년동기대비 11.8%나 감소했다.
또한 1월중 관광객수는 지난해보다 이른 연휴, 크루즈 입항횟수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12월 중 소비는 신용카드 사용액과 대형소매점판매액이 전년동기대비 12.4%, 20.0%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