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교육박물관(관장 김보은)은 향토교육자료집 2종과 어린이용교육자료집 2종을 발간하는 2017년도 교육자료집 발간 계획을 확정하여 발표했다.
향토교육자료집으로는 조선후기 문신으로 제주목사를 지낸 이원조(李源祚, 1792~1872)가 제주목사 재임 기간 동안 공문서를 작성하여 발송한 공문서를 모은 ‘탐라관보록(耽羅關報錄)’과 제주교육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일제강점기 지금의 서귀포시 서홍동에 위치한 서당에서 두 학생이 지은 한시 습작을 모아 엮은 ‘양우상화두운집(兩友相和杜韻集)’을 국역하여 발간할 계획이다.
향토교육자료집은 한자원문에 한글음을 병기하여 학생과 일반인들의 독서 편의를 도모하며 특히 책자 뒤에는 영인본을 수록하여 서로 비교하며 읽고 아울러 원래의 서체도 확인하는 재미를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주교육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는 자료 중 어린이용 교육 자료집으로는 조선시대 서당에서 학동들이 천자문을 익히고 난 후에 배웠던 교재인 ‘동몽선습(童蒙先習)’을 어린이들이 읽기 쉬운 문체와 국역으로 소개하는 ‘국역 어린이 동몽선습’을 발간하여 그 당시의 교재 속에 담긴 교육적인 면을 살펴보게 한다.
또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제주해녀문화’를 동화 형식으로 소개하는 ‘어린이가 읽는 제주해녀문화(가제)’를 발간하며 두 책자에는 모두 삽화를 넣어 어린이들의 흥미유발과 고서로 인한 독서부담을 최소화 한다.
제주교육박물관은 교육자료집을 발간하는데 그치지 않고 각급학교와 유관기관에 배부하여 활용하도록 함으로써 제주인의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 고취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