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총회 결의 제1호 선언 70주년을 기념하고, 핵군축 및 대량학살 무기철폐 필요성을 알리는 '유엔평화포스터 제주 전시회'가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제주특별자치도 1청사 별관 로비에서 진행 중이다.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과 글로벌이너피스가 공동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해 유엔군축실(UNODA)에서 공모한 ‘유엔평화포스터 대회’의 수상작 12점이 전시되고 있다. 이 공모전은 전 세계 123개국에서 모여진 4149개의 작품을 받아 진행된 것.
대회에서 1등을 수상한 '회전하는 평화(Spinning peace)'를 출품한 이반 치로 팔로미노 후아 마니(Ivan Ciro PALOMINO HUAMANI)는 “어떻게 우리가 지구를 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주고 싶었고, 결국 지구는 바로 우리가 사는 곳이며 우리의 집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2등 상은 '우리 손안에 평화(Peace in Our Hands)'를 출품한 미셸 민지 리(Michelle Minzi Li)가 받았다. 3등 상은 '평화를 통해 장벽 자르기(Cutting Barriers through Peace)'를 출품한 안자리 찬드라세카르(AnZali Chandrashekar)가 수상했으며, 장려상도 함께 받았다.
이번 행사의 공동주최 측인 글로벌이너피스 고은경 대표는 “세계 평화의 섬 제주에서 핵군축 및 대량학살 무기철폐 필요성을 알리는 전시회를 개최한 것 자체가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국제평화에 대한 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