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새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결정했다.
새누리당은 8일 오후 국회에서 연찬회를 열어 새 당명으로 자유한국당으로 결정했다고 김성원 대변인이 밝혔다.
새누리당 당명이 바뀐 것은 지난 2012년 2월 한나라당에서 현재의 당명으로 바뀐 이후 5년만이다.김 대변인은 연찬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연찬회 중에 의원총회를 열어 새로 태어나겠다는 의지와 함께 진정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찬회 후 정우택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이 새롭게 거듭나기 위한 첫 번째 단계가 인적 쇄신이었다면 두 번째 단계는 당명과 당헌당규 개정"이라며 "새로운 보수정당으로 태어나기 위한 몸부림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당명 변경 결정 배경에는 여론조사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실제로 새누리당이 실시한 1만300명 책임당원 대상 여론조사에서 4개의 새 당명 후보 중 1위는 자유한국당이 차지했다.
뒤이어 2위 행복한국당, 3위 국민제일당, 4위 보수의힘 순으로 조사됐다. 의원들 사이에서도 '자유한국당'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새누리당은 오는 9일 새 당명에 대한 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13일 전국위원회에서 당명 변경안을 추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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