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5 22:22 (목)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내려 놓을 '기득권'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내려 놓을 '기득권'은?
  • 나기자
  • 승인 2012.01.05 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지하 1층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2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쇄신과 관련, 내려놓겠다고 밝힌 '기득권'의 내용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위원장이 2012년 임진년 흑룡의 해를 맞아 처음 가진 지난 3일 정당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내려 놓겠다"고 발언한 가운데 그 뜻을 놓고 정치권의 해석이 분분하다.

정치권은 일단 '공천권'에 방점을 찍는 분위기다. 박 위원장이 공천권에서 완전히 손을 떼겠다는 의미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공천과정에서 친박(박근혜)계 의원들을 보호하지 않겠다는 뜻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박 위원장이 영남권 친박 중진들의 용퇴가 불가피하다는 뜻을 굳힌 것으로 안다"며 "정치와 당의 쇄신을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뜻 아니겠느냐"라고 밝혔다.

친박계에서는 현재 부산 사하갑의 초선 현기환 의원과 대구 달서을의 4선 이해봉 의원 등 두 명만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나라당에서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현직 의원은 모두 8명이다.

박 위원장이 개인적으로 내려놓을 기득권은 4월로 다가온 국회의원 총선거와 관계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정치권에서는 박 위원장이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19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전국을 돌며 당 소속 후보들을 지원하거나 취약지역인 수도권 또는 비례대표 후순위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박근혜 위원장은 자신의 총선 출마에 대해 "지역민과 한 약속"이라며 수차례 출마 의지를 밝혀 왔다. 하지만 당내에서 "당이 위기에 처한 만큼 더 큰 일에 매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만큼 입장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박 위원장이 정수재단·육영재단·영남대법인 등을 완전하게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박 위원장은 이들 재단에 대해 "이미 사회에 환원된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준석 비대위원은 MBC TV '주병진의 토크 콘서트'의 새 코너 '핫피플' 녹화에서 "만약 박 위원장의 세간에 알려진 의혹들이 정리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면 나는 박 위원장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이 비대위원은 지난달 30일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자신에 대한 의혹을) 신속하게 털고 가야 한다"며 "아무래도 전직 대통령의 따님이고 그래서 의혹이라든지 이런저런 이야기 나오는 것들이 있다. 국민이 아직 그것에 대해 해소가 안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