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총 “공명정대한 인사원칙 지켜야” 촉구
제주교총 “공명정대한 인사원칙 지켜야” 촉구
  • 고경순 기자
  • 승인 2017.02.0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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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내부형 교장공모제 해명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
“애월중 교장 전교조 제주지부장 출신 교사 임용될 가능성 크다” 우려
▲ 제주도교육청 전경 ⓒ영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고재문)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도교육청이 내부형교장공모제를 추진하면서 2017학년도 상반기 제주 애월중학교에 전교조 제주지부장 출신의 교사가 임용될 가능성이 크게 예상됨에 따른데 대한 지난 1월31일자 내부형교장공모제의 우려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교육청은 지난 2일 기자들과의 간담자리를 통해 제주교총의 주장을 일축하며 사실무근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것을 보고 제주교총은 이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며 이석문 교육감 취임 이후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진행한 5개 학교 중 3개 학교 교장을 특정노조 소속 교사를 임용한 사실을 스스로 부정하는 ‘궤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확실히 밝혀 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주교총은 “지금까지 이석문 교육감 취임 후 내부형교장공모제를 통해 교장으로 승진한 평교사 출신 교장 3명과 애월중학교까지 교장자격증 미소지자인 전교조 출신 평교사가 교장이 될 경우, 4명 모두 이석문 교육감이 전교조 제주지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주요 임원을 했었던 인사들이 교장이 되는 형국”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이를 ‘공교롭게도’라는 표현을 써가며 오비이락(烏飛梨落)이라고 애써 외면하는 것은 제주 관내 학교현장의 인식과는 매우 동떨어지고 2세교육에 전념하고 있는 절대다수의 교원에 대한 배임행위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그러면서 “이는 공모교장 선출을 위한 형식적인 학교운영위원회 절차와 표면적으로는 공정성을 기한다고 하나 공모교장심사위원회의 50%이상이 외부심사위원으로 구성함에 따라 오히려 사실상의 보이지 않는 힘의 작용, 그리고 단위학교내에서도 지레짐작 교육감 성향에 맞춘 사람을 뽑는 부적절한 선발 등 제도 자체의 구조적 문제에 기인하는 바가 큰 것”이라며 “이는 결국, 교육감의 성향과 비선 라인 등 측근의 의중에 따라 뽑힐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주교총은 “그럼에도, 교육청이 학운위 절차와 공모교장심사위원회 구성, 교육부장관의 최종 임명 등을 운운하며, 교육청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취지로 해명하는 것은 그동안 편파 코드인사로 일관해 온 무자격 공모교장 행태의 책임을 회피하는 무책임한 처사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리고 과거와 현재에도 학교 관리자를 마치 적대시하듯 비난을 일삼으면서 참교육에 전념하겠다던 초심은 어디로 실종되고 교육감과 관리직에 비상한 관심을 갖으며 교육권력과 학교권력에 집착하고 주변을 맴도는지 참으로 의아하기 짝이 없는 형국”이라고 질타했다.

제주교총은 “승진을 위해 30여 년간 많은 노력을 기울인 수많은 선량한 선생님들을 위해서라도 교육청의 인사 결과를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부적절한 인사나 제도의 허점을 악용하는 사례 등이 발견될 경우 적극적으로 엄정하게 대처할 것임을 분명히 밝히며, ‘배려와 협력으로 모두가 행복한 제주교육’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모두에게 공명정대한 인사원칙을 지켜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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