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달환 칼럼](97)그레이트 브라더(Great Brother)
[현달환 칼럼](97)그레이트 브라더(Great Brother)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7.02.04 0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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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브라더(Great Brother)

                           초인 현달환

일천구백오십오년이월이십사일
찬란한 도시, 샌프란시스코
어린 잡스 탄생,
햄버거와 콜라 즐겼다네

아,
췌장암…….
이천십일년시월오일
천재 잡스
별이 되다
전설이 되다

일천구백오십오년오월육일
팍팍한 촌동네, 심돌
어린 형아 탄생,
담배와 커피 즐겼다네

아,
식도암…….
이천십삼년오월팔일
푸른 형아
달이 되다
전설로 남다

그레이트!
그레이트!
세상은
오래 남은 자가

위대한 것
더 질긴 것

* 심돌 : (올레길 1코스) 시흥리의 옛말, 역돌(力乭)

▲ 현달환 시인/수필가 ⓒ영주일보

 오늘이 입춘, 봄이다. 지난 겨울은 따뜻했다. 겨울이 아닌 것처럼 지난 시간은 따뜻했다. 여기 지금의 날씨처럼 따뜻한 사람, 위대한 형제를 그려본다.

전 세계인이 열광하며 사용하는 아이폰(iPhone)은 잡스(애플사)의 머릿속에서 나온 걸작이다. 2007년 탄생이 되니 이제 10살이 된 셈이다. 그해 타임지에선 올해의 발명상으로 선정할만큼 혁신적이었다. 과연 그는 어떻게 그런 멋진 꿈을 그렸을까. 스티브 잡스, 아이폰의 남자.

Stay hungry 계속 갈망하라
Stay foolish 계속 무모 하라
이 말은 잡스가 스탠퍼드 대학 졸업식에 한 명연설 중 마지막에 강조했던 말이다.

잡스는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보다 더 나은 것, 더 위대한 일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자기가 인생에서 마지막 날이라고 한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고 싶은지 끊임없이 되뇌어 질문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라고 했다.

미친 놈,이란 소리를 들으면서 무모하게 일을 한 잡스, 채식주의자이기도 한 스티브 잡스는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그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일을 생각한 선각자이기도 하다. 누구나 걸어 다니면서 텔레비전을 보게 하리라는 꿈 하나에 우리는 편하게 핸드폰으로 텔레비전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삶은 그렇게 너그러운 성격이 아니다. 냉정과 열정이라면 냉정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그의 일생을 만든 영화를 보러 간 기억이 난다. 그는 오로지 성공, 비즈니스 등을 위해 냉혈인간처럼 섬뜩했다.

그러나 그의 세상을 바꾸려한 상상력은 지구라는 거대한 네트워크, 즉 지구촌을 더욱더 가깝게 만드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잡스를 우리는 위대한 사람이라 부른다.
그에 비해 MY brother(형아)는 더 위대하다. 그는 맨주먹의 사나이다. 아침에 커피 한잔이 밥이다.
세상을 보는 눈은 오로지 양보다. 그는 무조건 양보했다. 누구에게나 양보했다. 그러기에 그의 손에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빈손이란 그를 말한다.

그레이트 브라더Great Brother!

내가 존경하는 인물 1,2위다. 위대한 형제,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존경하는 인물이 있을 것이다. 그 존경하는 인물이 나에게 남기는 인상은 크다. 그의 이름에서 그의 사진에서 그의 삶에서 나의 체온으로 남기고 싶어 한다.

어찌 보면 세상은 스티브잡스라는 악동으로 인해 핸드폰이란 것에 빠졌다고 볼 수 있지만 그는 우리에게 편한 세상을 만들었다.

그가 말한 것처럼 계속 갈망하자. 무모하게,
우리의 인생도 갈망하고 상상하며 걸어가자. 무모하게,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삶에도 그러한 위대한 발자국을 남긴 자들이 있었다는 것에 무한한 감사를 느끼며 살자. 그러고 보면 세상은 오래 살고볼 일이다. 오래 사는 것이 승리한다는 단순함이 세상을 편하게 사는 것이다.

가족애 가운데 가장 뜨거운 정이 형제애가 아닌가 싶다. 같이 울어주고 같이 나눠먹고 온갖 정과 추억을 먹으며 세월을 함께 만들었던 시간들이 결코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그러기에 우리는 형제애를 등한시해서는 안된다.  그래도 내가 눈을 감을 때 마지막으로 뜨거운 눈물 흘려줄 마지막 가족일 수 있다.

성산포에는 유채꽃이 만발하게 피어난 봄이다. 봄의 기운처럼 따뜻해진 정감으로 나의 형제들에게 잡스가 선물해준 스마트폰으로 메세지라도 보내보자. 그래서 더욱 끈끈한 정을 쌓는다면 누구나 가슴속에 잊혀지지않는 영웅을 만들 수 있고 남길 수 있다.

"일은 우리 인생의 많은 시간을 차지한다.
당신이 삶에 만족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당신이 하는 일이 ‘위대하다’고 믿는 것이다. 위대한 일을 하는 유일한 방법은 당신 일을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일을 찾지 못했다면 계속 찾아라. 타협하지 마라. 마음에 관한 문제가 그렇듯, 그걸 발견하는 순간이 온다. 모든 위대한 관계처럼, 해가 지날수록 꿈은 더 좋아지게 한다" ― 스티브잡스(Steve Jobs,1955-2011)

* 잡스와 형이랑은 우연하게 동갑이다. 비교하는 것은 어리석지만 더 오래 살았다는 것에 위대함을 표현했다. 천재와 평범의 만남, 그 모든것이 위대한 존재였음을 말하고 싶다. 무모했다면 양해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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