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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제주경찰 "조폭 소탕" 구호만 요란?
[초점]제주경찰 "조폭 소탕" 구호만 요란?
  • 나기자
  • 승인 2012.01.02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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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야 도심에서 난투극 벌인 조직폭력배들

제주경찰이 70여 일간 조직폭력배 소탕 작전에 돌입했지만 성적은 초라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지방경찰청(청장 정철수)은 조직폭력배의 발호 분위기를 사전에 차단하고, 현재 조직폭력배 관리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자 지난해 10월 24일부터 12월 31일까지 70여일간 '조직폭력배 특별단속 및 일제점검'을 실시했다.

경찰은 효과적인 단속을 위해 '조폭 근절 추진단'을 설치 운영하는가 하면 각 경찰서에도 조폭전담팀을 보강해 강력 2개팀씩 확대하는 등 조폭 소탕에 주력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경찰이 특별단속 기간 중 검거한 조직폭력배는 불과 16명.

2일 제주청에 따르면 특별단속기간 중 ▲유흥주점이나 식당 등에서 처음 만난 손님에게 조직폭력배임을 과시해 묻지마식 폭력행사 8명 ▲호텔경영권 분쟁에 개입, 폭력행사 3명 ▲조직폭력배임을 과시, 술값을 지불하지 않는 등 갈취행위 2명 ▲기타 도박 2명, 공무집행방해 1명 등의 조폭을 검거했다.

지난해 경찰이 검거한 조폭 총 76명의 실적을 놓고 보면 단속기간 중 검거한 16명은 평균치에 불과한 성적이다.

특히 단속 돌입과 함께 이주간 9명(뉴시스 지난해 11월 7일 보도)의 조폭을 검거하면서 보여줬던 조폭 척결 의지와는 달리 50일이 넘도록 검거한 조폭은 겨우 7명에 그쳐 구호만 요란하고 내실이 없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윤영호 제주청 강력계장은 "특별단속 기간에는 모든 수사력이 집중되기 때문에 평상시 보다 실적이 높아질 수 있지만 그렇다고 범죄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특별단속은 발생한 범죄에 대해 최선을 다해 검거하자는 취지다"라고 해명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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