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7년 1월 16일부터 22일(6박 7일)까지 ‘생물다양성기반 천연화장품산업 인재양성 사업단’(CK화장품사업단) 동계 전공 교과목인 ‘JNU-UR자연과학탐구’ 프로그램에 선발돼 8명의 화학·코스메틱스학과, 생물학과 학생들과 이남호 단장님, 김세재 교수님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 류큐대학 이학부로 한·일 공동 교류수학을 다녀왔다.
6박 7일이라는 시간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우리의 일정은 빡빡했고 나의 눈과 귀와 머리는 이 일정의 단 하나라도 놓치기 싫어 분주하게 움직였다. 수업은 대부분 영어를 통해 진행됐다. 다행히도 한국 출발 전 CK화장품사업단에서 제공되는 영어수업을 이수한 덕에 수업진행에 큰 무리는 없었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생물 및 화학 전공실험실에서 이론 강의 및 실험실습을 해 볼수 있도록 일정이 짜져있다는 것이다. 유기, 무기, 분석, 물리, 생화학 등 화학, 생물은 물론이고 이런 것들이 해양과학에 어떻게 쓰이는 지도 배울 수 있었다.
나에게 이 교류수학 프로그램의 가장 중요하게 배운 점은 은 ‘타인과의 관계성’이라 말하고 싶다. 왜 류큐대학 이학부 학장님께서 시작 오리엔테이션 때 우리에게 이 경험을 통해 우리가 가져가야할 가장 중요한 것은 ‘일본학생들과의 관계성‘이라고 말한 것인지 나뿐만 아니라 나머지 7명 모두 똑같이 느끼고 알 수 있었다.
오키나와 현지의 문화를 바탕으로 한 과학을 경험했다. 제주의 TP(Techno Park)와 같은 OITC(Okinawa Industrial Technology Center)를 방문해 오키나와의 여러 기업들이 이곳에서 여러 기기들을 이용해 연구하는 모습도 보고, 오키나와의 한 소금공장을 방문해 제주의 특성을 살린 용암해수와 같이 오키나와의 천연 암반수를 통해 만든 오키나와 소금이 생산되어지는 과정도 견학했다.
이러한 견학을 통해 제주와 비슷한 환경에 일본의 과학기술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경험할 수 있었다. 7일간의 경험을 통하여 다학제간의 융·복합적인 지식을 가진 인재가 과학 기술 발전이 토대가 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나의 미래의 목표를 확실하게 설정하게 됐다.
CK화장품사업단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참여 하면서, 대학원 진학의 꿈을 키웠고, 그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합격’을 이루어 냈으며, 그리고 이번 교류 수학을 통하여 앞으로 어떠한 대학원 생활을 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다잡게 되는 기회가 됐다. 한 사람이 인생의 길을 한걸음씩 내딛을 때 마다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원해 주는 교수님들, CK화장품사업단 그리고 제주대학교에 무한한 감사를 표하며, 이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