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제주는 32년만의 기록적인 한파로 제주 전체가 고립되는 비상상황이 발생하면서 하늘 길, 바닷길이 모두 막히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거슬러 올라가보면 읍사무소 직원들은 제설작업을 하느라 힘든 겨울나기를 했었던 기억이 새롭다. 폭설과 한파 같은 기상이변으로 인한 도로통행 불편은 조금만 참으면 해결될 일이겠지만 수도관이 얼어서 물을 먹지 못하면 인간은 하루도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도로 통행 불편을 감수하고 물을 구하러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다.
생각해보면 물을 먹을 수 없는 고통이야말로 우리 삶 중 가장 큰 재난과 재앙일 수도 있겠다는 것은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우리 실생활에 중요한 동절기 수도계량기 동파방지 예방법과 수도관이 얼었을 때 대처방법을 알고 있으면 한파 속에서도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겨울철 한파가 발생하기 전에 가정에서는 수도계량기와 노출된 수도관이 얼지 않도록 미리 보온조치를 하고 수도계량기함 내부에 헌옷 등으로 채우고 뚜껑부분은 보온재로 덮고 비닐커버나 테이프로 밀폐시켜 찬 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보온 조치를 하면 수도계량기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
두 번째로 겨울철 장기간 집을 비우거나 영하의 혹한이 계속 될 때에는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수도관에 물이 계속 흐르도록 하면 수도관 동결을 예방할 수 있다.
세 번째로 집안의 수도관이 얼었을 때는 수도꼭지를 열어놓고 양쪽연결 배관을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하여 서서히 가열하여 녹이거나 미지근한 물로 시작하여 점차 뜨거운 물로 녹이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이처럼 겨울철 수도 동파방지 요령에 대하여 주민들이 숙지하고 약간의 예방조치를 하면 겨울철 한파로 수돗물을 먹지 못하는 재난상황(?)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으므로 수도계량기 동파방지 요령을 숙지하여 수도사용에 불편함이 없기를 기대해 본다. 요령은 알고 보면 참 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