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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청렴 거울”에 나를 비춰보자.
[기고]“청렴 거울”에 나를 비춰보자.
  • 영주일보
  • 승인 2017.01.2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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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심 조천읍사무소

▲ 한혜심 제주시 조천읍사무소 ⓒ영주일보

여고시절, 한창 피어나는 10대인 우리들이 봐도 너무나 아름다운 선생님이 계셨다. 교단에 선 모습도 우아하고 말씀하시는 태도나 가르치시는 모습이 단아해보였다. 선생님께 항상 아름다운 자세와 우아한 모습을 유지하는 비결을 여쭈어보니......“거울”이 답이라고 하신 기억이 난다. 하루동안 우리가 우리를 비춰볼 수 있는 거울을 우리는 수없이 만난다. 가게 유리창, 자동차 옆면, 화장실 거울, 집에 있는 거울 등등. 나를 비추어 볼 수 있는 그것이 무엇이든 내 모습을 볼 수 있다면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걷고 있는지. 조금이라도 얼굴을 찌푸리고 있지는 않은지 항상 살펴보고 조심을 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런가 그 선생님은 늘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만을 보여주셨다.

지금도 우리 주변에는 우리를 비춰주는 무수한 거울이 있다. 아침에 화장을 하기 위해 보는 거울에서도 내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화장실 거울, 자동차 미러, 심지어 이제는 휴대폰에서도 나를 볼 수 있다.

인간의 마음 속에서는 인간의 행동 태도를 결정지어 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자아상(self-image)이다. 자아상이란 자기 자신을 보는 자세이다. 자아상은 인간의 행동과 태도를 지배한다.

인간의 마음 속에는 항상 그렇거나 그렇지 않거나를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인사철과 설명절이 겹쳐있는 지금 청렴의 앞뒷면에서 갈등을 겪을 위험이 높은 시기일 것이다. 현실에 안주하거나 도피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매일 반복적으로 하는 일에 사명 의식을 느끼면서 변화와 비전이 가져올 미래를 바라보고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들을 거울에 비추어보면 눈에는 지금 자신이 보고 있는 세계가 전부이지만, 변화와 비전을 꿈꾸고 모험과 도전 의식이 강한 사람들의 눈에는 현재 보이는 세계 저 너머에 신비의 세계를 볼 수 있다.

건강하고 밝은 자아상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존재를 소중하게 여기고 자긍심을 갖고 긍정적으로 자기의 인생을 바라보고 창조적으로 살아간다. 건강하지 못한 병든 자아상을 가진 사람들은 소극적으로 인생을 바라보고 작은 어려움과 실패 앞에서도 의욕이 상실하고 마는 비관적인 사람이 되기 쉽다.

“청렴”이란 거울속에서 나는 건강한 자아상을 매일 만나고 있는지, 병든 나를 만나고 있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현실에 안주하여 지금 우리가 보는 거울속의 내 모습이 전부인 것이 아닌 아름답고 우아한 자아상을 만들어 신비한 내 모습을 만들어 창조적인 내 인생을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청렴의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공직자로서 우아하고 아름답게 내 자신을 만들어가고 있는 지 2017년의 시작, “1월”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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