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공공 복지 영역에서의 가장 커다란 변화는 일선 행정기관의 기능 변화, 즉 복지허브화 추진이다. 복지허브화는 등, 초본 발급등 행정업무 중심이었던 읍면동 주민센터가 지역복지의 중심이 되어, 어려운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공적지원과 민간자원을 함께 연계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다. 복지허브화 기능을 수행하기 위하여 기존의 내방 중심의 민원을 처리하던 사회복지담당와는 별도로 맞춤형복지담당제를 신설하여 사회복지 전문인력이 찾아가는 방문상담, 복지사각지대 발굴, 통합사례관리. 민관협력과 자원발굴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2016년 이도2동 주민센터가 복지허브화 시범지역으로 선정 되었으며 8개 주민센터가 ( 제주시 5개소, 서귀포시 3개) 행정복지센터로 명칭 변경되어, 운영되고 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주민센터의 복지허브화에 따른 복지기능 강화 및 명칭 변경은 2018년까지 전국의 모든 지역 주민센터가 행정복지센터로 변경되어, 운영될 계획이다 .
읍면동 주민센터의 행정복지센터로서의 기능 및 명칭 변화는 그동안 복지전달체계의 다양한 개편의 결과로서 다함께 행복한 사회 구현과 시민의 복지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결과이다. 살고 있는 지역의 주민편의를 제공하는 행정기관이 주민의 이웃으로 다양한 복지수혜에서 소외되어 생활이 어렵고 복합적인 욕구를 가진분들을 능동적으로 보살피고 지역의 꿈과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이끌어가는 주민자치를 넘어 다 함께 행복한 마을복지, 지역복지의 중심축으로서의 자리매김이라 할 수 있다 .
찾아 오는 민원을 신청 ․ 접수 , 처리하는데 그치지 않고 먼저 찾아가 복지대상자를 발굴 , 상담하고 개개인의 욕구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며, 노인, 장애인 등 거동 불편 가구를 찾아가 도와 드리는 현장 방문 상담과 행정만으로만 해결할 수 없는 공공 복지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 할 수 있는 민관 협력을 추진하여 지역의 문제를 지역 주민 스스로 보듬고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공동체 의식의 회복과 먼저 찾아가서 보고, 듣고, 눈높이를 맞추는
사랑과 관심을 직접 실천하는 행정복지센터의 복지 기능 수행이 좀더 따뜻하고 살맛나는
사회의 초석이란 생각을 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