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우리 모두는 역사와 국민 앞에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출발점에 서 있다"면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한반도 정세도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고 세계 경제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황천모 부대변인이 전했다.
박 위원장은 "게다가 올해는 총선과 대선도 기다리고 있다"며 "당의 핵심인 이들에게 당의 미래는 물론 나라의 미래, 우리 국민의 소중한 삶이 걸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결정 하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올 한해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다는 무거운 소명의식을 여러분 마음에 새겨주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우리 모두가 하나가 돼 새해 새로운 한나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보자"며 "여러분과 국민 모두에게 화룡점정의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올해는 총선, 대선 그리고 모든 새로운 질서를 반드시 세우는 건설과 창조의 한 해가 되리라고 확신한다"며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이러한 역사적 큰 변동 앞에서 맨 앞장서서 달려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어찌 보면 우리 국회도 지난 한해는 부족함이 많았다"면서 "어제의 부족함을 오늘 채운다는 심정으로 다시 희망과 용기를 갖고 한 걸음을 떼어 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인사회에는 박 위원장, 황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몽준·김영선 전 대표, 정의화 국회부의장, 이주영 정책위의장, 김종인·조동성·이양희·이준석·주광덕·김세연 비상대책위원,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 등 한나라당 인사 40여명이 함께 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