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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제주도당 출범 …위원장에 고충홍 의원 선출
바른정당 제주도당 출범 …위원장에 고충홍 의원 선출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7.01.15 2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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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바른정당이 도민에게 정치희망의 축이 될 것”
“개혁정 보수 구심점 선언”…탈당의원 13명 전원 참석
▲ 15일 오후 제주벤처마루 10층에서 열린 바른정당 제주도당 창당발기인대회. ⓒ영주일보

15일 바른정당 제주도당이 발기인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창당 준비에 들어갔다.

바른정당 제주도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제주벤처마루 10층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창당절차에 돌입했다.

바른정당 발기인대회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제주도의회 신관홍 의장, 강연호, 고정식, 고충홍, 고태민, 구성지, 김동욱, 김황국, 손유원, 이경용, 이선화, 하민철, 현정화 의원 등 새누리당 탈당 의원 전원이 자리했다. 또 새누리당을 탈당한 당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창당발기인대회는 성원보고, 국민의례에 이어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취지문 낭독, 창당준비위원장 선임, 발기인 인사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창당준비위원장에는 단독 추대된 제주도의회 3선 의원인 고충홍 의원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창당준비위는 하민철 의원이 낭독한 발기취지문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사회통합과 따뜻한 공동체 구현을 바라는 국민적 열망을 담아 제주에서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를 기치로 한 개혁적 보수의 구심점이 되기 위해 첫 발을 내딛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위기 극복에 앞장서야 할 국가 리더십은 실종됐고 권력은 사유화됐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국민주권의 원칙에서 멀어졌기 때문이다. 정치는 뒷걸음질 치고 있다. 정치인들과 정당들은 민생과 정책은 멀리하고, 지역과 계파의 이념에 기대어 권력만을 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15일 오후 제주벤처마루 10층에서 열린 바른정당 제주도당 창당발기인대회. ⓒ영주일보

그러면서 "우리는 제주에서부터 진영을 초월해 제주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온 도민의 힘과 지혜를 모으고 협력하는 공존의 정치질서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우리는 새롭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고정관념으로는 변화에 적응할 수 없다.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 민주주의와 공화주의를 바탕으로 국가발전 시스템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민생 우선.정책 중심 정당이다. 정당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제왕적 권력구조를 바꿔 국민주권이 실현되는 민주공화국을 만들어가겠다"며 "작은 기득권에 얽매어 무기력한 정치에 실망하고 좌절한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고충홍 창당위원장은 “민심을 왜곡해 온 지긋지긋한 패권주의를 청산하고 도민과 당원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당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정치질서를 세우는 구심점 역할을 다하겠다”며 “도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누구와도 손을 잡고 연대해 나갈 것이며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당이 아니라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는 당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15일 오후 제주벤처마루 10층에서 열린 바른정당 제주도당 창당발기인대회. ⓒ영주일보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발기인 인사말을 통해 “우리 손으로 만들었던 박근혜 정부가 대다수 국민들의 기대를 받들지 못하고 국민적인 심판의 대상이 돼야 할 상황에서 함께 책임과 아픔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그 아픔에 머물러서 있을 수 만은 없다. 대한민국은 지금 안보위기, 경제위기, 사회위기가 국민들의 삶을 매일매일 힘들게 하고, 미래에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원 지사는 “아픔의 껍질을 깨는 과정을 통해 제주도의 보수정당도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소수에 의해 폐쇄적으로 좌지우지되는 정당이 아니라 모든 뜻있는 시민들에게 열려있고 도민들의 뜻을 하나로 모아 나라 걱정을 희망찬 정책과 참여로 만들 수 있는, 살아있는 정당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새롭게 만들어지는 당이 민심을 수용하고 도민들에게 선택을 받는, 민심의 현장을 도민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호흡을 함께하는 많은 일꾼들이 살아 움직이는 정당으로 만들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저 또한 도지사로서 바른정당이 도민에게 또 다른 정치희망의 축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성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기인대회를 마친 바른정당 제주도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오는 21일 제주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다. 또 바른정당은 지난 12일 서울‧경기를 시작으로 이후 인천‧강원(16일), 전북(17일), 대구‧경남(18일), 부산(19일), 제주(21일), 경북(22일) 등 전국 10개 시‧도당 창당대회를 이어가며 본격적인 세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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