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강정마을회와 평화활동가들은 30일 “경찰의 인권유린과 불법 폭력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공사현장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6일 발생한 경찰의 강제연행을 비판했다.
이들은 “서귀포 경찰과 육지경찰들이 해군의 불법 공사 저지에 나선 강정주민들과 평화지킴이들에게 인권유린과 불법 폭력만행을 자행하고 2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해는 폭거를 자행했다”며 “설계상 오류가 확인됐음에도 공사를 강행하는 해군에 대해 주민들과 지킴이들이 막아선 것은 불법공사에 항의하는 정당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강정주민들과 평화지킴이들은 그동안 비폭력 평화적 방식으로 해군기지 반대운동을 전개해 왔다”며 “올해 강정마을에서 열린 집회와 행사가 불상사 없이 진행됐음에도 경찰이 폭력을 자행하면서 반대운동을 위축시키려는 구태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경찰의 불법 폭력에 분노하며 강제진압과 무더기 연행 구금,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규탄한다”고 말했다./뉴시스
저작권자 © 채널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