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기자회견, 바른정당行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원희룡(53) 제주도지사가 지난 4일 새누리당 탈당에 이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 13명이 탈당을 결행한다.
이들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을 탈당한다고 11일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정국에 다른 후폭풍이 제주지역 정가에도 일고 있는 셈이다
앞서 이들은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새누리당 탈당 기자회견에도 참석해 탈당이 예견됐다.
현재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은 총 16명으로, 이중 비례대표 의원 4명을 제외하고, 지역구 의원 14명 중 총 13명이 뜻을 같이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탈당 후 15일 오후 2시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바른정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 참석하고, 21일에는 바른정당 제주도당 창당대회에 잇따라 자리한다는 계획이다.
신관홍 의장을 비롯해 강연호, 고정식, 고충홍, 고태민, 구성지, 김동욱, 김황국, 손유원, 이경용, 이선화, 하민철, 현정화 의원 등이 집단 탈당에 동참한다. 지역구 의원 중에서는 김천문 의원(송산,효돈,영천동)만이 탈당 행렬에 참여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 탈당이 이뤄질 경우 제주도의회 원내 교섭단체는 더불어민주당(16명)이 제1당이 되고 13명의 탈당으로 바른정당이 이어 제2당이 된다. 새누리당(5명)은 제3당이 된다.
새누리당 도의원들의 집단탈당이 결행된 시점에 맞춰 바른정당 제주도당 창당 준비 및 새로운 제주도당 위원장과 당협위원장 인선문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어 제주도 정가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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