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은 5일 농업인의 생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17년 비료가격을 4~6%인하하여 평균 4.9%내려 공급한다고 밝혔다. 특히 농가 사용량이 가장 많은 21복비(21-17-17) 2016년 가격보다 600원 싼 가격이다.
농협에 따르면 전년대비 약 8.8% 수준의 가격 인상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1,900여 개 농협의 적극적인 공동구매 참여를 통한 물량결집과 함께 입찰 참여업체에 대한 메리트 제공으로 경쟁을 유도한 결과 가격을 인하하게 되었으며, 특히 금번 입찰부터 지역농협 직원이 입찰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구매 투명성과 공정성을 더욱 높였다.
금번 가격인하로 인해 제주도내 연간 화학비료 사용량 45천 톤을 감안하면 전년대비 약 13억, 2015년 대비 약 50억원의 농가 생산비 절감이 기대된다.
농협의 비료 구매방식은 이미 대·내외적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일본경제 산업성의“비료 해외조사 보고서(2012.3)”에 의하면“한국과 일본은 화학비료 원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유통경로, 공급제도 등의 차이로 한국이 훨씬 저렴하다”고 보고된 바 있다.
2013년 일본 농림 수산성 관계자의 한국 농협 방문 시에도“농협이 공개경쟁 입찰을 거쳐 필요 물량을 확보해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체제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작년 1월 일본농협 관계자 방문 및 지난 9월 일본 국회의원단 방문 시에도“한국 농협의 비료공급 체제에 대해 벤치마킹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협조를 요청해 온 바 있다.
농협은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구매제도 개선을 통해 지속적인 비료가격 인하를 이끌어 내어 2016년에도 평균 19.8% 인하했다.
고병기 제주지역본부장은“농협이 경쟁 입찰을 통해 비료를 대량구매 공급하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며 비료 값이 저렴한 비결인 만큼 앞으로도 농약 등 다른 농자재에 대해서도 농업인, 농민단체, 업계와 적극적인 소통 을 통해 효율적인 구매제도를 도입함으로서 농자재 가격인하에 박차를 가하는 등 농가소득 연 5,000만원 시대를 열기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