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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의 광양로터리 지하상가 유보 결정 환영한다”
“제주시의 광양로터리 지하상가 유보 결정 환영한다”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6.12.29 2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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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는 28일 광양로터리 일대에 지하상가와 지하주차장을 대규모로 조성하는 <제주올레파크 개발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유보 결정을 내린 가운데 동문공설시장상인회, 동문수산시장상인회, 동문재래시장상인회, 서문공설시장상인회, 중앙로상점가상인회, 칠성로상점가조합, 제주중앙지하상점가조합이 환영의 논평을 29일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논평에서 “교통문제 등이 심각하게 야기되어 큰 혼란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시기상조라는 사실상의 불허 입장을 내 놓은 것”이라며 “우리는 제주시의 이러한 방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되는 도시의 평면확산과 그에 따른 상권분산, 대규모 상가개발, 대기업들의 면세점 진출 등으로 기존의 원도심 상가들이 위축되고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더군다나 광양로터리 일대는 원도심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교통문제를 떠나 지근거리에 신규 대형 상가가 다시 하나 출현하는 것으로서 그렇지 않아도 매우 힘들어하고 있는 원도심 상가들은 그냥 앉아서 죽으라는 말과도 일맥상통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앙로 일대에 있는 상가들이 위축되고 붕괴된다면 도정에서 그토록 외치고 있는 원도심 재생과 활성화는 그야말로 공염불에 그칠 것”이라며 “원도심 일대는 지금 대규모 택지 개발사업 등으로 인해 상주인구가 반 토막 난지는 이미 오래전의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밤에는 길거리에 사람이 안보일 정도로 삭막하고 황량하다. 상권이 그나마 존재하고 저녁에도 불을 밝히고 있기 때문에 옛날의 명성이 완전히 가시지 않고 그나마 명맥만이라도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없다면 아무리 훌륭한 컨텐츠를 구비한다고 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동문시장, 서문시장, 칠성로상가, 중앙로상가, 지하상가 등을 잘 묶어서 하나의 훌륭한 상품으로 만들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만든다면 원도심 일대 활성화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결정으로 원도심 재생과 활성화가 단지 헛구호가 아닌 실질적인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원도정에서 강조하고 있는 협치도 우리 주위에서 실현가능할 수 있는 것으로서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도심에 거주하는 사람들, 상인들, 시민사회, 행정 등이 중요한 과제인 원도심의 재생과 활성화를 위해 서로 협력하고 노력하는 거버넌스와 협치의 개념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며,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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