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전체면적 1.1% 유지

국토교통부가 23일 발표한 ‘2016년 상반기 기준 외국인 보유토지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제주도내 토지 면적이 지난해말보다 22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이 국내에 보유한 토지면적의 총 금액은 32조 260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095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미국·유럽·일본·중국 등 4개국이 전체 외국인 보유 토지의 75.5%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이 국내에 보유한 땅은 여의도 면적(윤중로 둑 안쪽 290만㎡)의 약 80배로 국토의 0.2%에 달했다. 지난해(2억 2826만㎡)보다 1.7%포인트 (3964만㎡) 늘어난 수치다.
중국의 안방 보험그룹이 동양생명보험 인수(249만㎡)에 외국인 상속·증여 등으로 159만㎡를 취득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국토부 측 설명이다.
외국 국적 교포의 보유 토지가 1억 2552만㎡(54.1%)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합작법인 7511만㎡(32.3%) △순수외국법인 1941만㎡(8.4%) △순수외국인 1163만㎡(5.0%) △정부·단체 등 56만㎡(0.2%) 등의 순이었다.
국적별로는 △미국 1억1838만㎡(51.0%) △유럽2134만㎡(9.2%) △일본 1881만㎡(8.1%) △중국 1685만㎡(7.2%) △기타 국가 5685만㎡(24.5%) 등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임야· 농지 등의 비중이 1억4192만㎡(61.1%)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공장용 6329만㎡(27.3%) △레저용 1250만㎡(5.4%) △주거용 1048만㎡(4.5%) △상업용 404만㎡(1.7%) 등의 순이었다.
시도별로는 △경기 3841만㎡(16.5%) △전남 3804만㎡(16.4%) △경북 3484만㎡(15.0%) △강원 2340만㎡(10.1%) △제주 2037만㎡(8.8%)가 뒤를 이었다.
특히 그동안 외국인 투자가 증가했던 제주지역의 외국인 보유 토지는 2037만㎡로, 지난해 말 대비 22만㎡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 여래휴양단지조성사업 중단 등 외국자본의 개발사업 중단과 신규 개발사업 투자 감소로 증가 추세가 둔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제주지역 외국인토지는 국적별로 중국(853만㎡, 41.9%), 미국(368만㎡, 18.1%), 일본(237만㎡, 11.6%) 순으로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주 전체면적의 1.1%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