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김제 완주 지역을 중심으로한 정가에 일명 '잠충이국회의원'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이 논란은 이 지역 민주당 소속 최규성 국회의원이 중앙당 공식회의 석상에서 잠자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히면서 시작됐다. 최 의원은 지난달 15일 민주당 중앙당 회의실 새만금 방조제 유실 대책회의에 참석했다 잠자는 사진이 찍히는 봉변(?)을 당했다.
이 자리는 김진표 당시(통합전) 민주당 원내대표의 주재로 새만금 관련 정부 관계자들과 민주당 지도부간 대책회의였다. 민주당 지도부에서 정동영, 조배숙 최고위원을 비롯 이강래 전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최 의원은 새만금에 접한 지역구 의원 자격으로 참석했다는 것이다. 새만금과 접한 지역구를 가지고 있는 김춘진 의원도 참석했다. 물론 김완주 전라북도지사도 긴급 상경해 자리를 함께 했다. 최 의원은 참석하자 마자 중앙 단상에 등을 돌리고 잠이 들었다는 것.
이 장면은 신문기자가 찍었으나 보도하지 않았고 최 의원 지역구내에서 발행되는 '완주신문'이 입수, 보도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 완주지역 일부 시민단체들이 지역민의 위상을 추락시켰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완주생활정치텃밭포럼 한 회원은 완주신문 인터뷰에서 "새만금 방조제 유실은 지역내 가장 중요한 문제였는데 정작 해당 의원이 잠만 자면서 지역민의 염려를 끼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단체는 공개사과를 요구했고 이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잠자는 국회의원 퇴출'이라는 캠페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는 것./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