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5 22:22 (목)
신관홍 의장 “제주4.3왜곡 국정교과서 적극 대응”
신관홍 의장 “제주4.3왜곡 국정교과서 적극 대응”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6.12.20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일 “‘소통과 협치’ 통해 새로운 예산의 관행 만들어 놓았다”
“도의회-제주도-교육청간 제주미래 열어나가는 구심점 될 것”
▲ 신관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영주일보

신관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20일 제주4·3 역사를 왜곡·축소한 국정교과서 문제에 대해 의회 차원에서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이날 제347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폐회사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4.3왜곡 논란에 대한 입장을 강력히 표명했다.

신 의장은 “새해 예산안 심의도 ‘도민 우선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소통과 협치’를 통해 새로운 예산의 관행을 만들어 놓았다”며 “행정절차 미이행 등 불합리한 예산을 삭감하고, 증액 또한 지역 간 균형예산,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와 배려 등 정말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탄핵정국으로 나라가 어려움 속에 있지만, 희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어려움이 훗날 희망이 싹튼 출발점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정과 교육행정질문을 통해 과거 답습의 구태를 깨고 냉철한 현실분석과 대안제시, 정책제언으로 과거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기에 충분했다”며 “교육예산도 3개월 분 누리과정 예산을 증액함으로써 발등의 불을 꺼 학부모의 걱정을 덜어드렸다”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도의회와 제주도, 교육청간의 건강하고 협력적인 관계는 희망찬 제주의 미래를 열어나가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지난 36일 동안 제주발전과 주민복리증진을 위해 헌신해 주신 동료의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그리고 성실한 자료준비와 답변으로 정례회에 임해주신 원희룡 도지사와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도 고마운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신관홍 의장은 “우리 어머니들의 숨비소리가 제주해녀 문화로 승화되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며 “제주해녀 여러분과 도민사회, 그리고 행정이 혼연일체가 되어 이뤄낸 쾌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해녀의 고령화에 따른 대책과 새로운 해녀 증원, 바다를 생활의 터전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해양자원 육성, 환경오염 방지 등 해녀문화의 보존이 시급하다”며 “그리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를 통해 제주의 가치를 한 차원 더 끌어 올릴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세계화하는 데도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교육부가 공개한 중·고등학교 국정교과서와 기존 검정교과서를 비교·분석한 결과 내용과 분량 면에서 심각한 수준으로 변질 또는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4·3 역사를 왜곡·축소한 국정교과서 문제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도의회가 7년 만에 4·3특별위원회를 부활시켜 그동안 의회가 추진해 왔던 활동을 정리하고, 4·3의 완전해결의 토대를 마련하는 등 제주4·3의 아픔 역사를 올바르게 조명하고 화해와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이끌어내는데 더욱 노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빠르게 확산되어 ‘심각단계’가 발령됐다. 한 달 새 벌써 2000만 마리에 육박하는 오리와 닭이 살 처분됐다”며 “재앙수준으로 번지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 제주 유입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어 “2016년산 비상품감귤 단속 결과 지난해 보다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며 “비상품감귤 유통으로 인해 선량한 농가에 피해가 돌아가고 제주의 이미지도 훼손된다는 점에서 불법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될 수 있도록 단속을 강화하는 등 강력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사드 배치 문제 등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 감소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제주에도 곧 불어 닥칠 문제”라며 “관광객은 물론 투자된 중국자본의 흐름과 부동산 동향 등에 이르기까지 꼼꼼히 살피고 예견되는 문제점들을 사전에 차단하거나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