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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위 쓰레기 발생량 반드시 줄여야 한다
전국 1위 쓰레기 발생량 반드시 줄여야 한다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6.12.01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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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쓰레기 문제, 이렇게 풀어 나가자(1)
▲ 고경실 제주시장 ⓒ영주일보

한계에 달한 쓰레기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제주시가 팔 걷고 나섰다. 제주시는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을 통해 시민불편을 없애기 위하여 쓰레기 줄이기 및 요일별 배출 정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제주시 관내 쓰레기 발생량은 2013년 일 581톤이던 것이 2014년 658톤, 2015년 815톤, 2016년 6월 현재 826톤으로 증가해 전년대비 13.3%(2014년), 24%(2015년)씩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따라 쓰레기 처리비용도 2013년 336억원이던 것이 2014년 391억원, 2015년 537억원으로 지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나 현재 사용중인 쓰레기 매립장 및 소각시설 용량이 처리능력을 넘어서며 심각한 사회문제화 하고 있다. 제주시의 쓰레기 문제는 이제 ‘발등에 떨어진 불’ 격으로 최대 이슈로 다뤄져야 할 현안이 된지 오래다. 제주는 크지 않은 섬이다. 섬이 갖는 여러 한계성이 하나하나 문제화하며 제주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영주일보는 제주시의 쓰레기 처리 문제를 (1)쓰레기 발생량을 줄여야 한다 (2) 쓰레기, 요일별 배출과 클린하우스 운영, (3) 음식물 쓰레기 처리 등 5회에 걸쳐 싣는다. <편집자주>

# 제주, 1인당 쓰레기 배출량 전국 평균의 2배…전국 1위

제주시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발생량을 줄여야 한다는 게 첫 번째 과제다. 쓰레기를 처리하는 매립장 용량이 과포화 상태로 현재 한계에 다다랐고, 또한 가연성 쓰레기를 소각 처리하는 소각장 시설도 쏟아지는 물량을 처리하지 못하고 야적해 두고, 야적장 마저 꽉 차며 도외로 반출 처리하고 있다. 제주지역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전량 처리하지 못하고 이를 도외로 반출 처리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제주시 인구는 47만6432명이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1인이 하루 1.73kg의 쓰레기를 발생시켜 전체 제주시민의 쓰레기 배출량은 매일 826톤이다. 이는 전국 1일 평균 한사람이 생산해내는 쓰레기 배출량 0.95kg의 두 배에 가까운 양으로, 제주가 전국 최고 수준의 쓰레기를 발생시키고 있다.

더욱 제주도는 최근 들어 인구증가와 연 입도 관광객이 1500만명(2015년)에 달하는 등 상주화 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쓰레기 배출량도 따라서 늘어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현재의 매립장 및 소각시설만으로는 한계점에 달했는데 상주인구의 급증으로 인해 더욱 감당할 수 없는 양의 쓰레기가 배출되면서 쓰레기 처리문제의 심각성을 부채질하고 있다.

고경실 제주시장도 이같은 문제점을 깊이 간파하고, 지난 7월 취임사를 통해 ‘시민생활 불편과 가장 밀접한 쓰레기·교통·주차문제 등에 대해 시민들로부터 현장의 소리를 듣고, 토론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만들어 내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쓰레기 문제해결에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었다.

# 폐목재․고형연료 등 일부 쓰레기 도외로 수출 처리

쓰레기 발생량이 처리능력을 초과하는 가운데 가연성 쓰레기인 폐목재와 고형연료 등 일부 쓰레기는 도외로 반출해 처리하고 있다.

제주시에서는 1일 평균 가연성 쓰레기가 220톤가량 북부광역소각장으로 반입되고 있지만 현재시설로는 하루 130톤만 소각되고 나머지 90톤은 고형연료로 생산되어 보관하고 있다. 야적장에 보관중인 고형연료는 2016년 10월 현재 2만5415톤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야적공간 부족으로 인해 지난 2015년 보관중인 고형연료를 톤당 11만9000원씩 6억여원을 들여 4700톤을 반출했고, 올해도 일부를 반출 처리해야 할 형편에 있다.

또한 매일 평균 48톤의 폐목재가 반입되고 있으나 소각 능력이 모자라 파쇄 후 야적하고 있다. 10월말 현재 기준 6500톤을 야적하고 있는데 폐목재 역시 야적 공간이 부족해 톤당 8만8000원의 반출비를 들여 도외로 반출 처리하고 있다. 올해 반출된 폐목재량은 10월말 현재 6910톤을 반출한데 이어 5090톤을 추가 반출하여 총 1만2000톤을 반출할 계획이다.

제주시의 쓰레기 처리 시설은 매립장이든 소각시설이든 절대적으로 처리 능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우선적으로 쓰레기 발생량을 줄여가면서,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적정 처리시설과 처리방법에 대해 최적 대안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고경실 제주시장은 “제주시의 소각 시설 등이 노후화와 더불어 쓰레기 배출량 증가로 인해 처리에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며 가정에서 1회용품 대신에 재활용품 사용을 늘리고, 음식물은 물기를 제거하는 등 쓰레기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고 시장은 쓰레기 줄이기 실천 과제가 다소 불편한 점도 있지만 제주 환경을 지키고 지속가능한 청정제주의 가치를 높이는데 참여한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참여하여 줄 것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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