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달환 칼럼](84)마지막이 아니다
[현달환 칼럼](84)마지막이 아니다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6.11.30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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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 아니다

-초인 현달환-

이미
쓰러졌다고
힘이 없다고
주저앉으면 안 돼!

그대에게



일어설 수 있는 마지막 보루,

저 밑바닥에 꿈틀거리는
그 약,





▲ 현달환 시인/수필가 ⓒ영주일보

토인비라는 영국의 역사학자는 ‘도전이 있으면 응전이 있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우리나라의 유구한 역사 속에도 외부세력의 침략에도 당당하게 이겨낸 것은 이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얌전한 사람에게 툭툭 손찌검을 하다보면 그 얌전한 사람도 결국은 참지 못해 화를 내고 덤비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외부의 침략에 현명하게 굳세게 대처해온 나라가 아름다운 이 대한민국이 아닌가 생각된다. 좁은 국토를 침략하는 외부세력은 어려울 때 위인이 나타난다고 그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냈다. 위인이 혼자가 아니라 모든 백성이 함께 일어났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국민은 위대한 국민이라는 것이다.

인간에게는 한계라는 것이 있다. 그러나 그 한계를 누가 결정하느냐 하면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다. 그 한계를 이겨내는 것. 그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다. 술 취한 사람이 마지막 잔을 마시고 일어나지 못해 소주병을 입에 대고 탁탁 비우는 것처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마지막 필터까지 타오르도록 있는 힘을 다해 연기를 빠는 것처럼 우리 인생에도 마지막 보루가 있다는 것이다.

이대로 그냥 물러설 것이 아니라 다시 한 번 해보는 것이다.

스타트(start)가 중요한 게 아니고 리스타트(restart)가 중요하고 액션(action)이 중요한 게 아니고 리액션(reaction)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마지막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마지막이라는 말은 내 존재가 없어질 때 당당하게 쓸 수 있다. 그 전에는 함부로 쓰면 아니 된다. 마지막이 아니기 때문이다. 몇 번이고 실패를 거듭해도 그것이 마지막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도했던 것들이 실패해도 다시 새로운 방법으로 시도하기에 똑같은 방법으로 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여러 가지가 있었다는 것이다.

오늘이 마지막이 아닌 것처럼 내일도 마지막이 아니다. 올 한해도 마지막이 아니다. 우리는 무한대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무너져도 지구가 무너지지 않는 이상, 우주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마지막이 아니다. 우리에겐 끈으로 연결된 하나의 네트워크의 세상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 반대 촌에 사는 이도 우주에서 만나면 다 같은 친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든 인연이 있는 21세기 공동 집합체 구성원이다.

지금은 서로가 사랑으로 뭉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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