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후 2시30분 제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것과 관련 노동당 제주도당이 논평을 발표하고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고 법과 국민의 처벌을 겸허히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동당 제주도당(위원장 김영근)은 이날 “박근혜는 여전히 국민의 요구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음이 드러났다”며 “이 자리에서 박근혜는 현재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는 국정파탄에 대한 온갖 비리 사실에 대해 본인은 사익을 추구하지도 않았고 사심도 없었다라며 모든 책임을 최순실일파 개인들에게 떠넘기고 있다. 여전히 본인의 잘못이나 반성을 느끼지 못하고 변명만 늘어놓고 있음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고 질타했다.
제주도당은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200여만명이 모인 제5차 촛불행동에서 국민들의 절대적인 요구는 ‘박근혜 즉각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의 일관된 목소리였다”며 “그러나 박근혜는 국민들의 분노의 목소리를 여전히 거부한 채 스스로 물러나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도당은 “국가의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변명하는 박근혜는 탄핵이나 하야가 아닌 ‘임기단축’이란 용어를 쓰며 국회에 본인의 진퇴여부를 결정해 달라는 등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이것은 본인의 즉각퇴진 만이 국가가 안정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퇴진을 거부한 채 개헌 추진 등을 통해 국정혼란을 지속시키고자 하는 노림수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동당 제주도당은 “국정운영도 스스로 하지 못해 최순실 개인에게 국정농단을 불러일으킨 주범이 심지어는 본인의 거취 문제마저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무능함과 뻔뻔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즉각적인 퇴진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본인의 불행은 물론이고 나라와 국민의 안위가 흔들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도당은 “다시 한 번 경고한다. 국민의 분노와 함성을 외면하지 말라. 더 이상 숨을 곳도 도망갈 곳도 없음을 알아야 한다”며 “촛불의 민심은 꺼지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촛불이 횃불이 되어 청와대로 진격할 것이다.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고 법과 국민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