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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메밀 인문사회학적 자료 연구보고서 발표
제주메밀 인문사회학적 자료 연구보고서 발표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6.11.2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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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테크노파크., 제주 메밀의 고부가가치 식품 모델 개발
메밀 시장 약 7700톤이 소비 약 7700억원 시장규모 추정
▲ 매년 9월이 되면 만개한 메밀꽃무리를 만끽할 수 있는 ‘한라산이 품은 오라! 메밀꽃 나들이’를 오라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주최로 제주시 오라동 산 76번지 지경에서 개최한다. ⓒ영주일보

(재)제주테크노파크(원장 허영호)는 전국 대비 생산지와 재배면적이 1위 작물인 제주 메밀의 가치를 발굴하고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제주 메밀의 인문사회학적 자료 및 관련산업 조사 연구보고서”가 완료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제주특별자치도 및 농림축산식품부 지원 하에 지난 2015년 8월부터 제주TP가 주관기관으로 4년간 추진기관으로 사업비 25억400만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는 ‘농생명산업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연구결과의 일부로서 ㈜웨이브미디어(대표 권영찬)의 연구용역으로 완료됐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도 제주도의 메밀은 재배면적이 967ha (전국대비 36.5%), 생산량이 822톤 (전국대비 31.8%)인 작물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부가가치가 높은 소득 작물에 밀려 가장 저평가된 농작물 중 하나이고 많은 밀가루 음식에 밀려 제대로된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고서는 ‘제1장 제주 메밀의 인문사회학적 자료 조사’에 메밀과 제주 문화 연계성, 제주 신화 속 메밀이야기, 고문헌 속 메밀 문화와 역사자료, 제주 메밀 경관 지역 및 문화인지도 ‘제2장 메밀 활용 전통음식 및 관련산업 조사’에는 메밀 활용 제주 전통음식, 국내·외 전통음식, 국내·외 메밀자원 관련 산업, 제주 메밀자원 활용 6차 산업화 및 세계화 가능성 기초 조사 등 각각 4개의 세부주제로 구분하여 작성했다.

제주 지역에서 메밀과 지역 문화와의 연계성 자료 조사에 따르면, 제주의 메밀은 관혼상제의 생활문화 전반에 걸쳐 메밀 소재 음식들로 등장하고 있으며 특히, 농경신 자청비를 비롯 놀이문화, 제주 여성의 삶 등 제주인의 삶과 문화속에 깊숙이 존재하고 있음이 조사됐다.

▲ 매년 9월이 되면 만개한 메밀꽃무리를 만끽할 수 있는 ‘한라산이 품은 오라! 메밀꽃 나들이’를 오라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주최로 제주시 오라동 산 76번지 지경에서 개최한다. ⓒ영주일보

다양한 신화의 원형이 많이 남아 있고 무속신앙이 성행한 지역으로 구비신화가 잘 보존되어 있는 신화의 섬 제주의 향토자원 메밀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세경본풀이>에 작물의 기원이 자세하게 언급이 돼 있다.

또한, 메밀 자체가 언급되는 신화는 ‘세경본풀이’가 유일하지만 이공본풀이, 차사본풀이 등 채록본 별로 제주의 메밀 음식이 등장하고, 최동이장사, 영리한아들과 같은 설화, 전설, 민단 속에도 종종 메밀음식이 등장한다.

주로 메밀범벅, 메밀조배기(수제비), 돌레떡, 고리동반으로 등장하는데 이를 통해 메밀은 예로부터 제주민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흔하게 사용되었던 식재료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메밀을 활용한 제주의 전통음식 조사에서 제주의 메밀은 제주 음식의 대부분에 사용될 만큼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밥을 보완할 수 있는 다양한 국류, 포만감을 보완하는 범벅과 국수류, 무속적 전통과 다양한 의례에 사용된 떡류 등 총 41종류가 조사되었다. 이는 강원도의 17종류에 비해서도 월등히 많은 종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메밀식품 가공 산업인 경우 외국은 제분, 제면, 재차, 제과, 주조 등 여러 분야로 구성되어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제분이 가장 비중이 크고 제면과 재차가 소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메밀 관련 산업 규모는 곡물 자체에 대한 전 세계적인 생산량만 알려져 있고 가공제품에 대한 시장규모는 조사된 바가 없었으나, 2014년 FAO에서 추정한 메밀산업 현황의 자료를 토대로 추론해보면 전 세계 메밀 생산량 1톤당 약 1억원의 시장규모가 형성되는 가정 하에 우리나라의 메밀 시장의 규모는 7,700톤이 소비되어 약 7700억원의 시장규모로 추정할 수 있었다.

제주TP 관계자는 “제주인의 삶, 문화와 깊숙이 연관된 메밀 자원을 활용하여 고부가가치 식품소재 개발은 물론 신화속 메밀이야기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하여 강원도 봉평을 뛰어넘는 메밀의 고장 제주의 명성을 확보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제주의 대표적 관광자원 개발 등 제주형 6차 산업화 적용 모델을 개발하여 메밀 재배 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사팁=제주메밀

△주식: 메밀밥, 메밀죽, 메조밥, 메밀조배기, 꿩메밀국수, 고기국수, 메밀칼국, 가루칸거, 메밀범벅, 메밀만두

△국/탕: 모자반국, 보말국, 무메밀가루국, 말고기국, 접착뼈국, 죽순국, 육개장, 메밀잎냉국

△찬: 메밀가루파전, 모자반전, 간전, 청묵, 메밀묵(묵적), 메밀나물, 진메물

△떡: 빙떡, 돌래떡, 개떡, 등정비, 물떡, 발외성, 새미떡, 방울떡, 벙개떡, 정정괴, 손외성, 월변, 은절미, 중괴·약괴, 만듸

△별미음식: 돗수애(돼지순대)

<문의처 (재)제주테크노파크 바이오융합센터 제품실용화팀 정용환 팀장 (064-720-2910, yhjung@jejutp.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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