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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예비교사들 “박근혜 대통령 퇴진하라”
제주 예비교사들 “박근혜 대통령 퇴진하라”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6.11.25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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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제주교대서 제주시청까지 행진
전국교대생 동맹휴업, 공동행동 나서
▲ 25일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학생들이 사라캠퍼스에서 동맹휴업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영주일보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사태가 밝혀지면서. 헌정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예비교사들이 거리로 나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학생회는 25일 제주대 사라캠퍼스에서 학내집회를 열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흩트리고 국민을 우롱하며 이미 국민에게서 효력을 상실한 정권은 국민의 목소리에 불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제주교대 학생회는 “박근혜 대통령은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을 통해 국민을 우롱하고 민주주의의 본질을 해쳐놓았으며 더 이상 국민에게서 정부로서의 효력을 상실했다”며 “이제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라”고 촉구했다.

▲ 25일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학생들이 사라캠퍼스에서 동맹휴업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영주일보

학생회는 “지난 한 달간 전국에서 촛불이 피어올랐고, 전국 145개 대학, 10개의 교육대학교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며 “11월 12일 민중총궐기에는 교대련 400여명, 대학생 15000명을 포함한 국민 100만여명이 상경해 박근혜 하야의 목소리를 냈다. 11월 19일 4차 범국민행동에는 서울 65만여명, 지역 35만여명 등 전국 각지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야권에서도 민중총궐기 이후 박근혜 퇴진을 당론으로 결정하고, 검찰 조사 결과에서 대통령의 해명이 거짓임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는 사실상 하야를 거부했고, 어떤 입장 변화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에 투쟁본부는 100만 명의 민중이 모여도 듣는 시늉조차 하지 않는 정권을 규탄하며, 11월 26일 5차 범국민대회 때 서울에 다시 한 번 100만의 민중이 모여 목소리를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주교대 학생회는 “이에 노동자들은 11월 30일 총파업을 결의했고, 농민들은 ‘나라가 이 모양인데 어찌 일만 할 수 있겠는가’ 하며 농기계를 몰고 서울로 향했다”며 “6월 민주항쟁 때는 전국의 대학생들이 앞장서 항쟁을 이루어냈다. 오늘날 이 시국에 전국 각계각층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생도 행동에 나서야한다. 그렇기에 11월 25일 전국대학생 동시다발 동맹휴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 25일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학생들이 사라캠퍼스에서 동맹휴업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영주일보

이들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우리는 국민이며 대학생이자, 미래에 아이들 앞에 설 예비교사이다. 각 대학교에서 시국선언을 진행했지만, 이것으로 행동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어 “엊그제 수능을 치고 고등학생들도, 우리가 미래에 가르칠 초등학생들도 거리에 나와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예비교사로서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아이들에게 참된 사회를 물려주기 위해 동맹휴업 및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팁=전국교육대학생 연합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하 교대련)은 교대생들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현재 가입단위는 전국 10개 교육대학교(전국 모든 교대),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한국교원대학교 초등교육과, 이화여자대학교 초등교육과이다. 2013년 1기가 출범하였으며 예비교사 국토대장정, 예비교사 역사기행, 참교육배움터, 교육사안에 대한 투쟁(14년 시간선택제교사 반대투쟁, 15년 교육재정효율화방안 폐기 투쟁, 16년 예비교사 총궐기) 등의 대중사업을 통해 1만7천 예비교사들과 함께 호흡하며 참된 교육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영향력 있는 교육단체를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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