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정읍은 지역주민의 문화여가 프로그램의 욕구는 많으나 이를 충족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기관은 부족한 편이다. 문화여가 혜택의 취약계층, 특히 농업에 종사하다 보면 문화여가 시간을 누리기가 쉽지 않다. 시간이 있다고 하더라도 주간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고 이마저도 시 동지역에 편중되어 있다는 게 현실이다.
최남단영농문화협동조합은 지역주민이 녹녹하지 못한 생활로 문화여가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이 지역불균형 문제를 초래한다고 보았다. 이러한 지역문제해결을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인 참여하고 소통을 할 수 있는 문화여가프로그램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협동조합을 설립하였다.
농업에 종사하거나 지역의 문화여가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하는 취약계층에게 문화여가 프로그램을 야간에 제공하여 농촌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주민의 문화여가 욕구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2016년 지역균형발전사업 공모에 『같이 일하고 함께 즐기는 행복한 쉼팡』 사업으로 응모하여 선정되었다.
지역주민들은 조합이 제공하는 요가, 댄스, 대학 중용, 컴퓨터, 노래교실 행복역량프로그램에 80여 명이 수강 중이며 대정향교, 추사유적지, 백조일손지묘, 알뜨르 비행장 등 대정읍의 역사를 알리는 탐방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문화는 생활 속에 있다. 주로 보는 공연으로써 인식되는 것이 아닌 참여하는 지역주민들이 필요한 것을 직접 해결하는 과정이니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걸음씩 나아갈 것이다.
아직 협동조합이 시작단계이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나아가는 만큼 완벽하지는 않다.그러나 지역주민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해결를 위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려는 그들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