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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를 아시나요
[기고]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를 아시나요
  • 영주일보
  • 승인 2016.11.1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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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경 서귀포시 천지동주민센터
▲ 고은경 서귀포시 천지동주민센터 ⓒ영주일보

주민센터에 근무하다보면 쓰레기 배출스티커를 사러 오신 민원인과 담당직원의 흥정하는(?) 모습을 종종 목격 할 수 있다. 오늘도 민원인께서 장롱을 버리기 위해 주민센터에 방문하셨다가 장롱 배출용 스티커가 2만원이 넘는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시곤 조금 저렴한 스티커로 깎아줄 수 없는지 여쭈셨지만 담당직원 입장에선 정확한 스티커를 붙이지 않을 경우 업체에서 수거해가지 않기에 그럴 수 없다고 양해를 구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민원인으로써는 새 물건을 사는 것도 아닌데 천금 같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이 억울할 만도 하지만 제주도 뿐 만아니라 전세계가 쓰레기 처리로 골머리를 앓는 현재로써는 불가피한 현실이다.

그런데 요즘같은 시대에 대형 폐가전을 ‘직접’ 방문하여 심지어 ‘공짜’로 수거해 가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는데도 주변에 아는 분들이 드물어 이 기회를 빌려 널리 알리고자 한다.

2014년부터 제주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폐가전 무상방문수거는 냉장고와 같이 무거운 폐가전을 배출 장소까지 직접 옮겨야 하는 불편함을 줄이고 동시에 폐기물 처리비용 스티커를 구매하고 부착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제도이다. 한해에도 수백 톤 발생하는 폐가전제품이 잘못된 방식으로 처리될 경우 수은, 납 등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과 지구온난화 유발 물질인 폐냉매를 유출시켜 심각한 지구 환경 문제를 초래시킨다. 만약 이 제도를 이용하여 제대로 버린다면 환경오염도 방지하고 동시에 폐가전을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하여 금, 철 회토류와 같은 금속을 재자원화 할 수 있으니 소비자로써는 쓰레기를 버리면서 환경보호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를 이용하기를 원하는 분께서는 전화(국번없이 1599-0903) 또는 인터넷(www.15990903.or.kr) 으로 신청가능하며, 소형 폐가전은 5개 이상 모아서 배출시 방문수거 가능하니 이웃끼리 모아서 신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대인에게 필수품인 가전제품을 잘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버리는 것이 더 중요한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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