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제주도에 사업부지 제외 요청했다”
제주고 총동문회 “절대 매각 안돼…후학 위한 땅”
제주고 총동문회 “절대 매각 안돼…후학 위한 땅”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16일 제주고등학교 총동문회와 가진 면담에서 “오라관광단지 조성계획에 포함된 제주고 실습지를 매각하지 않고, 사업대상에서 제외되도록 도청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과 제주고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이문교)는 16일 오후 3시 교육감 접견실에서 면담을 가졌다.
총동문회에서는 이문교 회장을 비롯한 4명의 임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총동문회는 “오라관광단지 조성계획에 편입된 제주고 실습지인 오라2동 2필지 5만2195㎡를 매각하지 말아달라”고 이석문 교육감에게 요청했다.
총동문회는 “해당 토지는 어려운 시절 선배들이 제주고 후학을 위해 기증한 것이다. 절대 매각이 불가한 토지”라며 “해당 토지는 도민의 땅이자, 도민 학교의 땅으로 교육을 위해 기부한 것”이라며 매각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매각은 없을 것이다. 도청에 보낸 공문에 해당 토지를 관광단지 사업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제가 취임 후 땅을 사는 한이 있어도 매각은 없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도 교육청 관계자는 “오라 관광단지에 포함된 토지는 제주고등학교의 행정재산”이라며 “향후 학생 자연환경체험학습장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해당 토지가 사업부지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도청에 지속적으로 입장을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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