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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청소년 ‘시국선언’, “박근혜 대통령 하야하라”
제주청소년 ‘시국선언’, “박근혜 대통령 하야하라”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6.11.12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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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후4시 제주지역 청소년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영주일보

이번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하며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각계각층을 막론하고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청소년들도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지역 청소년들은 12일 오후 4시에 제주 시청 조형물 앞에서 박근혜는 러가라고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날 시국선언을 통해 제주지역 청소년들은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밝혀진 '박근혜 정부의 무능함에 문제제기'를 하고,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 '한일협정 원천무효', '국정교과서 반대', '국가폭력의 희생자 백남기님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 '청소년들의 정치참여 활성화'를 요구했다.

청소년들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어두운 대한민국의 실정 속에서 과거에 미래의 희망이라 불렸던, 요즘은 ‘급식충’이라고 불리우는 청소년들이 다시 현재의 희망의 빛이 되고자 한다”며 시국선런을 발표했다.

▲ 12일 오후4시 제주지역 청소년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영주일보

청소년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의견은 묵살한 채, 국민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각종 정책 및 개헌을 추진했다”면서 “국정원의 선거 개입으로 선출된 박근혜 대통령은 각종 세금을 올림으로써 서민들의 피와 눈물을 쥐어짰고, 그들의 외쳤던 증세 없는 복지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다고 날을 세웠다.

청소년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점차 가라앉는 세월호 속에서 울부짖는 학생들을 7시간 동안 방치하며, 학생들의 기본적인 인권조차 수호하지 못했고, 결국 3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대형사고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라면 마땅히 해야 할 진상규명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채 하루빨리 사건을 덮어 버리려하고 있다”r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대표가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협한 것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국민의 대표가 정유라 특례입학과 같은 술수를 방임하며, 국민이 아닌 한 개인을 위해 이 나라의 교육 정책을 무시했다”며 “뿐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은 현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인 비선실세를 용인했다. 국민의 손으로 뽑은 한 나라의 최고 권력자를 초월한 다른 권력자가 나라의 모든 것을 알고 각종 정책에 영향을 끼치며 민주주의의 근본을 흔드는 일을 현 박근혜 대통령이 저질렀다는 사실에 대해 국민들은 분노하고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권이 집권한 후 대한민국에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발생하였고, 그때마다 박근혜 정권은 변명으로 일관하며 유야무야 넘어가려는 태도를 보였다”며 “뿐만 아니라 현 국정 농단 사건의 경우는 검찰의 안일한 태도로 ‘봐주기 수사’를 지속하며, 국민을 농락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 12일 오후4시 제주지역 청소년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영주일보

또 “자신의 명백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단순히 분노한 국민을 잠재우려는 여론몰이식 사과로 현 사태를 흐지부지 넘어가려는 박근혜 대통령을 보며 국민은 울분을 토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우리는 박근혜 정부와 국가 기관이 진실로 이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가질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청소년들은 “진정한 민주주의는 절차가 생명이다. 법조항이 세분화 되는 것도, 정치가 복잡해지는 것도 독재가 아닌 민중에 의한 통치에 가까워지기 위함”이라며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 내내 일방통행식의 정치와 국정농단을 펼쳐 대통령으로서, 정치인으로서의 자질을 심판 받아야 하는 이 시점에 이르렀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붕괴를 방관하고, 앞장선 박근혜 대통령은 그에 다른 책임을 져야한다. 국민이 아닌 정체불명의 비밀세력의 대리인이 되어버린 박근혜 대통령은 더 이상 우리의 정부의 대표가 될 수 없다”며 “세월호 사건의 진상규명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청소년들은 “박근혜 정권 기간 동안에 저지른 각종 사건들에 대한 진실된 사과와 근본적인 해결책 제시를 요구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게이트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진행할 것과 박근혜 대통령의 대통령직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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